<Someday-The Ballad Album>이타마라 쿠락스헉스뮤직 발매
유럽에서 주로 활동한 브라질 출신의 재즈 보컬리스트 이타마라 쿠락스의 새음반. 이타마라 쿠락스는 목소리를 악기처럼 울리게 하는 독특한 가창법으로 유명하다. 이번 음반에는 재즈 기타리스트 존 맥러플린, 쿠바의 피아니스트 곤잘로 루발카바 등 최고의 뮤지션들이 참가했고 2001년 작고한 루이즈 봉파의 마지막 레코딩도 들어 있다. 버논 듀크의 <April in Paris>, 독일의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피아니스트인 클라우스 오거만의 <I Love You>, 루이즈 봉파의 <Man Alone>, 안토니오스 카를로스 조빔의 <Amparo>와 <Ligia> 등 세계 각국의 부드러운 발라드곡이 담겨 있다.
<Saving The Rock>EMI 발매
얼마 전 미국의 문화잡지 <롤링스톤>의 커버는 ‘Rock is Back!’이었다. 10대들을 위한 가벼운 티니 팝이 위세를 떨쳤던 90년대의 경향이 조금씩 사그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순식간에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위축되지는 않겠지만 에이브릴 라빈, 미셸 브랜치 등의 성공은 다시 변화의 물결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조류에 걸맞게 ‘Saving The Rock’이란 거창한 제목을 단 이 음반은 블러, 더 버브, 스웨이드 등 90년대부터 활동했던 브릿팝의 맹장들은 물론 디페시 모드, 모비, 레니 크라비츠, 스테레오포닉스 고릴라즈 등 ‘록’이란 카테고리에 묶일 수 있는 다양한 밴드의 노래를 모아놨다.
<넘치는 사랑>텐도 아라타 지음문학동네8800원
<영원의 아이>의 작가 텐도 아라타의 단편소설집. ‘평온한 일상의 묘사 위에 사랑의 과잉과 결핍이 안겨주는 심리적 파국의 드라마’를 펼쳐간다. 네편의 단편을 꿰고 있는 실은 심리치료의 과정이다. 제목처럼 ‘넘치는 사랑’이 역설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억압하고 스트레스로 몰고가는 과정이 가슴 아프게 그려진다. 아내를 자신이 맞춰놓은 가정의 상에만 대입시키는 남편, 모범생 콤플렉스와 부모의 편벽된 애정 때문에 움츠러들기만 하는 남녀의 사랑 등이 펼쳐진다.
<모아이 블루>이해선 글, 사진그림같은 세상9천원
모아이라 불리는, 언제 누가 세웠는지는 알지 못하는 거대한 거인 석상이 해안가에 서 있는 절해고도의 이스터섬을 찾아간 한달간의 기록. 여행사진가이자 작가인 이해선이 28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이스터섬을 찾았다. 석상을 처음 보고 ‘큰 미륵불 하나 바닷가에 서 있는’ 기분을 느낀 필자는 따분한 섬 생활을 카누와 자동차와 음악으로 달래는 젊은이들과 칠레 사람들이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고 한숨짓는 중년여인들을 차분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절제된 여행기를 써내려갔다.
<조지 벤슨 라이브 인 서울>세종문화회관 대극장11월14일 8시(주)빈체로/ 02-599-5743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스캣창법(재즈에서 가사 대신 ‘다다다다’ 등 아무 뜻이 없는 소리로 노래하는 창법)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보컬리스트로 이름 높은 조지 벤슨의 두 번째 내한공연. 20대 초반부터 잭 맥더프 그룹의 일원으로 활약한 조지 벤슨은 허비 핸콕, 웨스 몽고메리 등과 작업하며 재즈 기타리스트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으며, <Supership> <Breezi’> 등의 대표곡을 발표했고, 소울, 재즈, 팝 등 서로 다른 장르에서 음악적 성취와 상업적 성공을 이룬 뮤지션이다.
<파트리샤 카스 내한공연>세종문화회관 대극장11월17일 6시, 18일 7시30분레인보우펄스 엔터테인먼트1588-7890
제2의 에디트 피아프라 불리는 샹송가수 파트리샤 카스의 8년 만의 내한공연. 새 음반 를 내고 벌이고 있는 유럽, 아시아 순회공연의 일환이다. 재즈, 블루스, 록의 요소를 두루 갖춰 샹송의 영역을 새롭게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파트리샤 카스는 이번 공연에서 파워풀하고 격정적인 특유의 창법과 깊고 풍부한 음색으로 <Piano Bar>에 실린 <If You go away> <Autumn Leaves> 등의 샹송들을 영어로 리메이크한 곡들과 옛 히트곡들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