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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서 추억의 영화 회고전
2002-11-05

지난 1960∼1970년대 한국 영화 촬영장으로 각광받던 경기도 안양시의 옛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추억의 영화 회고전이 오는 9∼15일 안양문예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석수동 옛 안양영화촬영소에서 제작된 <빨간 마후라>(9일), <이조여인 잔혹사>(10일), <내시>(11일),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2일), <벙어리 삼용이>(13일), <연산군>(14일), <상록수>(15일) 등 7편이 매일 오후 2시, 7시 각각 상영된다. 또 한국영화의 거장 신상옥 감독과 최은희씨 등 왕년 스타들이 다수 참여하는 팬사인회가 개막일인 9일 오후 4시 개최되고 옛 영화 포스터와 스틸사진, 영화 대본, 각종 소품 등도 전시된다. 이와 함께 안양영화촬영소의 자취를 엿볼 수 있는 자료전과 한국영화 80년사를 종합한 영화음악 감상코너, 영화배우 사진전, 안양영화촬영소 모형 및 영상기자재 전시전도 함께 마련된다.

안양영화촬영소는 지난 1957년 석수동 9만9천여㎡에 스튜디오 2개동, 수중촬영장, 현상소 등을 갖춘 동양 최대규모의 영화 촬영장으로 설립됐으며 1981년 문을 닫을 때까지 <빨간 마후라> 등 수십편의 영화를 촬영한 한국영화의 산실이었다. 시(市) 관계자는 “안양이 한국영화 태동지였다는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문화.예술 도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한국영화의 산실이었던 안양의 옛 명성을 되찾기위해 신상옥 감독이 운영하는 신필름측과 함께 영화아카데미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