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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러브 휴잇 “재키는 오랫동안 나의 영웅”
2002-10-22

얌체 같으면서도 엉뚱한 구석이 있는 정보기관(CSA)의 수질전문가 델 블레인 역을 맡은 제니퍼 러브 휴잇은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다. 최근 새 솔로앨범을 내는 등 가수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공포물·코미디·액션물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면서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어렸을 때 방영된 브루스 리 다큐멘타리에서 성룡(재키 찬)의 스턴트 연기를 본 이래, 재키는 오랫동안 나의 영웅이었다”고 말했다. 개구쟁이 소녀처럼 웃으며 “(델 블레인이) 아무도 재키에게 고함칠 생각을 않는데 땍땍거리며 소리지르는 역이라 매력적”이라고도 했다.

그에겐 첫 액션영화였지만, 어렸을 때부터 발레로 단련된 유연한 몸 덕에 이내 ‘재키의 수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재키가 가장 곤혹스러워한 춤 장면때는 카메라 앞에서 연신 함께 스텝을 밟아주며 거꾸로 재키의 ‘스승’ 노릇도 했다. 액션장면을 ‘씩씩하게’ 찍고나선 발목이 부러져 병원에 입원하기도 하고 수영장 속 격투장면을 9시간 연속 촬영하고 탈진하는 등 고생도 많았다. 하지만 그는 “재키와 함께 찍는 영화라면 도시락 싸들고라도 나설 것”이라고 재키의 열혈팬임을 고백했다. 영화 마지막 부분의 엔지모음에선 이 즐거운 <턱시도> 촬영현장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