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개막하는 제 7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228편 발표
해마다 찬바람이 불어오면 영화광들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하는 곳, 부산에서 드디어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 지난 10월16일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영작이 발표된 것. 11월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 동안 부산 남포동의 대영시네마 5개관과 부산극장 3개관, 해운대의 메가박스 6개관 등에서 열리는 이번 부산영화제의 규모는 사상최대다. 아시아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듯, 이번 행사에는 58개국에서 온 228편의 장·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 등이 관객을 척쨈 출품국은 지난해보다 2개국이 줄었지만, 출품작은 26편이 많다. 올해 역시 상영부문은 ‘아시아 영화의 창’, ‘새로운 물결’, ‘한국영화 파노라마’, ‘월드 시네마’, ‘와이드 앵글’, ‘오픈 시네마’ 등 6개 부문과 회고전 등의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작은 변화가 있다면, 와이드 앵글 부문 아래 국내 4명의 비평가가 꼽은 비아시아권 영화를 상영하는 ‘비평가 주가신설한 것.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는 1958년 <공처가>로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109편의 영화를 만들어온 김수용 감독의 작품활동을 돌아보는 ‘김수용 회고전: 전통과 모더니즘의 가교’와 재일한국인 등 한국에 유난히 애정과 관심을 가졌던 일본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한국과 관련된 작품 4편을 상영하는 특별전 ‘오시마 나기사: 한국과의 인연’, 그리고 1982년 옴니버스영화 <광음적 고사> 이래 20년을 맞은 대만 뉴웨이브영화를 돌아보는 ‘대만 신전영 탄생 20주년 특별전’이 준비돼 있다. 개막작으로는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이, 폐막작은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돌스>가 선정됐다.기타노다케시, 허우샤오시 차이밍량 등 화려한 게스트진 영화제를 척게스트의 면면도 화려하기 그지없다. 폐막작인 <돌스>의 기타노 다케시 감독을 비롯, 홍콩의 진가신 감독, 대만의 허우샤오시염차이밍량 감독, 홍콩의 스탠리 콴 감독, 프랑스의 프랑수아 오종 감독 등이 상영작과 PPP와 관련, 부산을 쳄예정이다. 또 칸영화제의 티에리 프레모, 베를린 영화제의 디이터 코슬릭, 베니스 영화제의 모리츠 데 하델른 등 세계 3대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이 모두 참석해 성장일로에 있는 부산영화제의 위상을 확인시켜준다. 이번 영화제의 심사위원단도 발표됐다. 뉴커런츠상 심사위원장은 미국 출신으로 아시아영화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영화평론가 도널드 리치가 맡게 됐고, 심사위원으로는 인도의 여성감독 아파립센, 프랑스의 클레어 드니 감독, 부에노스아이레스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인 에드아도 퀸틴, 홍상수 감독 등이 선정됐다. 또 국제영화평론가협회(FIPRESCI)상의 심사는 네덜란드의 영화평론가 한스 비퇓 미국의 영화평론가 척 스티븐스, 스리랑카의 영화평론가 애슐리 라트나비부샤나, 홍콩의 영화비평가 리척토, 유지나 교수가 맡을 예정이다. 한편 NETPAC상 심사위원으로는 인도네시아의 영화제작자 산티 하메인, 이란의 영화평론가 모하메드 아테바이, 남인영 서울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등이, 운파펀드상과 선재펀드상 심사위원으로는 최두영 촬영감독, 김경욱 교수, 홍형숙 감독 등이 선정됐다. 제7회 부산영화제의 주요 상영작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7회 PIFF 상영작] 영화 바다로의 창을 열다 [2]▶ [제7회 PIFF 상영작] 영화 바다로의 창을 열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