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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유럽영화제 개막작에 <인택토>
2002-10-21

유럽의 최신 화제작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메가필름 페스티벌이 11월 29일부터 4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펼쳐진다. 2000년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서울 개최를 계기로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 3회째를 맞아 이름을 ‘서울유럽영화제-메가필름 페스티벌’로 바꾸고 조직위원회를 재구성하는 등 면모를 일신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28편의 초청작이 △핫 브레이커스 △내셔널 초이스 △라이징 디렉터스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 등의 4개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개막식은 스페인의 스릴러 영화 <인택토(Intacto)>가 장식한다. 신인감독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딜로의 데뷔작으로 올해 칸과 토론토 등에서 각광을 받았다. 장 뤽 고다르,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베르너 헤르초크, 짐 자무시, 스파이크 리 등 각국의 거장들이 참여한 옴니버스 프로젝트 <텐 미니츠-트럼펫>과 <텐 미니츠-첼로>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빔 벤더스의 새로운 음악 다큐멘터리 <비엘 파시에르트-쾰른에의 송가>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에 빛나는 <피의 일요일>, 카트린 드뇌브와 이자벨 웨페르 등 대배우가 망가진 모습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 러시아 세르게이 보드로프 주니어의 <전쟁>,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과거가 없는 남자>, 카를로비바리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 <노웨어 인 아프리카> 등도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제 조직위는 지난 15일 인터넷 홈페이지(www.meff.co.kr) 개설과 함께 유럽 여행권과 영화제 초대권 등을 선사하는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행사 기간에 유럽 향수 시가 전시회, 탭댄스 공연, 문신 네일아트 서비스, 로데오 게임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02)538-0211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