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큰 만화·애니매이션 행사인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시카프)이 지금까지 격년제에서 내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로 바뀐다. 주최쪽은 준비 작업의 하나로 26~30일 서울 코엑스 야외 밀레니엄 광장에서 ‘2002 시카프 스페셜이벤트’를 연다.
행사 기간 내내 캐릭터 포토존, 애니사랑 벽화만들기, 애니메이션 하이라이트쇼, 신작 애니메이션 홍보배너 전시, 시카프 역대테마 전시, 캐리커쳐로 만나는 올해의 인물전 등이 상시 진행되며, 26~27일에는 캐리커처 시연, 피켜콜렉션전, 코스튬 플레이 의상전, 만화벼룩시장 등도 함께 열린다. 또한 ‘만화도 책이다’라는 구호 아래 만화문화를 양지로 이끌어내기 위해 6000여권의 만화책을 행사장에 찾아오는 관객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행사와 김혜린, 원수연, 나예리, 강경옥, 신일숙씨 등 여성 인기 만화가의 사인회도 열린다.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국내제작 장편 애니메이션 <엘리시움><원더풀데이즈><오세암><에그콜라><딩가> 등을 미리 맛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하이라이트쇼도 코엑스 야외무대와 코엑스 몰 두 곳에서 나눠 열린다. 애니메이션 하이라이트쇼에는 작품성을 인정받은 국내 단편 애니메이션을 3개의 섹션으로 나눠 상영하기도 한다. 국내 애니메이션의 기술력과 기획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www.sicaf.or.kr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