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하니발 렉터’ 시리즈 세번째 작품인 <레드 드래곤(Red Dragon)>이 북미 영화 박스 오피스에서 2주연속 정상을 지켰다. 앤소니 홉킨스의 <레드 드래곤>은 13일 영화흥행업체들의 잠정 집계 결과 주말 사흘 동안 할리우드를 비롯한 미국과 캐나다 개봉관에서 모두 1천76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기록해 1위를 고수했다. 리즈 위더스푼의 로맨틱 코미디 <스위트 앨라배마>는 1천410만달러로 지난 주에 이어 2위. 힙합문화를 배경으로 어릴 적 친구가 연인으로 변한다는 내용을 다룬 흑인들의 사랑이야기 <브라운 슈거> 는 1천110만달러로 3위였다. 한때 요란한 액션으로 주목을 끌었던 <트리플엑스>에 필적할 <트랜스포터> 가 920만달러, <마이 빅 팻 그릭 웨딩>이 790만달러로 각각 4-5위에 올랐으며 지난 주 3위였던 재키 찬(성룡)의 코미디 첩보물 <턱시도> 는 700만달러로 6위로 떨어졌다.
이밖에 마돈나가 출연하고 그의 남편 가이 리치가 감독한 새 로맨스영화 <표류(Swept Away)> 는 196개 개봉관에서 고작 37만5천달러의 흥행수입(평균 1천913달러)을 올리는데 불과해 영화평론가들의 인색한 점수나 팬의 평가는 역시 큰 차이가 없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