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2002 광주국제영화제(GIFF 2002)가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빛고을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국제영화제는 세계 영화계의 새로운 흐름을 주시, 발견하고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예 감독을 발굴, 소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내용에 비해 국제영화제다운 특징이 약했다는 1회 때 평가에 따라 2회 째를 맞은 올해는 영화제 홍보대사를 영입하고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하는 등 보다 관객과 함께 하는 영화제로 발돋움할 예정. 1대 홍보대사에는 최근 드라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면서 성공적인 배우 데뷔를 한 장나라가 선정되었다. 장나라씨는 개막식을 비롯한 GIFF 2002의 공식 행사에 참가해 관객과 영화인은 물론, 세계 영화인들에게 GIFF 2002를 홍보하게 된다.
비경쟁 영화제인 광주국제영화제는 총 8개의 메인 프로그램과 2개의 서브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Young Cinema는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비평적으로 주목할 가치가 있는 세계의 신예 감독들을 집중 발굴하는 섹션으로 재능 있는 신예 감독들이 만든 최전선에 위치한 젊은 영화들이 선보일 예정이며 World Cinema Best는 근래 개봉된 세계 영화들 중 탁월한 성취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을 소개한다. Master Director는 우리 시대 위대한 시네아스트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올해는 장 뤽 고다르의 대표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외 특별 섹션에서는 프랑스 범죄 영화 특별전과 로망 포르노로 알려진 니카츠 에로영화 걸작선이 선보이며 시민영화광장은 시민들의 영화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비교적 다가가기 쉽고 흥미로운 영화들을 상영한다. 한국영화 회고전에서는 지난해 임권택 감독에 이어 이만희 감독의 대표작들이 선보인다. 또한 동북아시아 영화보기, 애니메이션 걸작선, 전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영상전 등 다양한 부대 행사와 심포지엄이 준비되어있다.
세계 영화의 다양한 흐름을 소개하는 2002 광주국제영화제는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충장로 극장가와 남도 예술회관, 조선대 서석홀, 광주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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