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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폭발! 가문의 영광일세
2002-09-30

<가문의 영광> 전국 245만명 동원,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흥행 참패추석을 맞아 한데 모인 여수의 장씨 가문이 전국을 휘어잡았다. 일류대 출신 신랑감을 얻기 위한 조폭 집안의 소동을 다룬 김정은, 정준호 주연의 코미디 <가문의 영광>이 추석 극장가의 절대 강자로 등극했다. 9월13일 개봉한 <가문의 영광>은 개봉 첫주에 이어 추석연휴가 낀 둘째 주에도 압도적인 스코어로 박스오피스 1위를 내달렸다. <가문의 영광>은 개봉 주말과 추석연휴 기간 주요 극장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하는 데 힘입어 개봉 주말 전국 175개였던 스크린 수도 205개로 늘어났고, 평일 관객도 서울 3만명, 전국 10만명선을 꾸준히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뒀다.이 영화는 26일까지 서울 80만명, 전국 245만명을 동원하는 등 개봉 3주차를 맞아서도 기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가문의 영광>은 개봉 3주째 주말을 넘기면서 300만명 관객을 무난히 극장으로 불러들일 전망이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 유지된다면 400만명 동원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으며, 올해 최고 관객동원 기록을 갖고 있는 <집으로…>(전국 412만명)의 봉우리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가문의 영광>은 특히 지방 관객 수가 서울 관객의 두배가 넘는 등 지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고 있으며, 10대 후반 관객에서부터 40대 여성 관객까지 전 연령층을 극장으로 끌어모으고 있어 당분간 좋은 성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차태현, 이은주, 손예진이 펼치는 멜로영화 <연애소설>은 <가문의 영광>을 뒤쫓고 있다. 역시 9월13일 개봉한 이 영화는 25일로 전국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26일 현재 전국에서 107만여명이 든 이 영화의 좌석은, 개봉 초반 차태현의 팬인 10대 후반, 20대 초반 여성들이 독차지했으나, 차츰 20대 후반 여성과 커플 관객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코리아픽쳐스는 꾸준한 관객 추세를 고려할 때 200만명 정도를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 추석 시장의 3두마차로 평가받았던 임은경, 김현성 주연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고 흥행에서 참패했다. 이 영화는 개봉 첫주 서울 3만1천여명, 전국 7만2천여명을 동원하는 등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7위라는 극히 저조한 성적을 냈다. <성냥팔이…>는 26일까지 전국 14만여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쳐 개봉 3주차 주말 대부분의 극장에서 막을 내렸다.9월12일 개봉한 톰 행크스 주연의 <로드 투 퍼디션>은 <가문의 영광>과 <연애소설>의 뒤를 이어 2주 동안 박스오피스 3위를 지켰으나 전국 관객 37만여명을 동원하는 데 그쳐, 추석연휴 극장가의 관객 양분 현상이 두드러졌음을 보여줬다.한편 올해 추석 극장가에서 드러나지 않게 선전한 영화는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였다. 8월15일 개봉한 이 영화는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등의 힘을 입어 꾸준히 관객을 끌어모아 전국 111만명을 기록해 좀처럼 마르지 않는 흥행력을 과시했다.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