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가 영상물 등급위원회를 상대로 벌인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의 김성호 의원은 ‘등급분류에서 연령제한 뿐 아니라 영화의 내용을 알려주는 등급내용 기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호 의원은 ‘영등위가 연령제한의 등급분류만 할 뿐, 폭력,선정,사행성 등을 나타내는 내용기술을 하지 않고 있어 해당 영화나 게임 등을 모르는 부모들에게 어떤 교육적 도움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영화의 내용이나 부적합한 영상의 수록여부, 빈도 등에 대한 정보나 등급판정 근거에 대한 기술을 등급분류에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미국의 게임 자율규제기구인 ESRB의 경우 등급과 더불어 게임의 내용과 특성을 언어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캐나다의 영화작품 분류위원회에서는 영화의 포스터나 예고편 등에 영화의 내용과 특수성을 홍보하는 경고사항을 첨가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