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10명 중 7명은 영화 등급분류 수준에 찬성
2002-09-18

우리나라 국민의 10명 중 7명은 현재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영화 등급분류가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상물등급위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16∼23일 전국 15세 이상 63세 이하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1.3%가 영화 내용과 분류 등급이 적합하다고 대답한 반면 27.7%는 부적합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영화 등급분류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음란 및 선정성(62.3%)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으로 폭력성(21.8%), 윤리성(8.7%), 비속어 사용(7.1%) 등이었다. 영화 등급분류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음란 및 폭력으로부터 청소년 보호(70.6%), 표현의 자유 및 창의성 보장(11.2%), 언론 및 여론 등의 사회적 분위기(10.3%), 제작업계의 이해관계(7.9%) 등을 들었다.

제한상영가 등급과 제한상영관에 대한 인지도를 물은 결과 ‘알고 있다’(34.1%)는 의견보다 ‘모르고 있다’(65.9%)는 의견이 훨씬 많았으며, 외국영화 수입추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56.5%)는 응답이 ‘불필요하다’(15.3%)는 응답의 세 배를 넘었다. 비디오 등급분류의 적합성에 대해서는 영화보다 2.6% 포인트 높은 73.9%가 동의했으며 비디오 등급분류시 고려해야 할 사항도 영화에 대한 응답과 비슷한 분포를 나타냈다. 영화, 비디오, 게임, 음반 등에 대한 등급분류제도의 필요성에는 81.0%가 찬성했고 반대 의견은 5.4%에 그쳤다.

영상물등급위가 분류한 등급을 신뢰하느냐는 물음에는 신뢰한다가 36.7%, 신뢰하지 않는다 22.0%, 보통이다 41.3% 등으로 대답했다. 영상물 중 등급 기준을 완화해야 할 분야를 중복응답으로 질문한 결과 가요음반 및 공연물(51.9%), 영화(51.4%), 포스터와 재킷 등 광고물(41.8%) 등이 높은 응답률을 보인 반면 강화해야 할 분야로는 온라인 및 PC 게임(65.2%), 비디오(60.6%), 오락실용 게임(54.9%) 등을 꼽았다.

온라인 및 PC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폭력 및 잔인성(54.8%), 사행성(21.7%), 음란성(19.8%) 등을 들었다. 온라인 게임의 사전등급분류제 실시에 대해서는 찬성한다(90.6%)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온라인 게임 등급분류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영화나 비디오와 달리 폭력성이 41.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음란 및 선정성은 39.9%였고 사행성(6.3%), 비속어 사용(6.2%), 윤리성(6.0%)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음반의 경우 가사의 음란성 및 폭력성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사전 심의를 부활하자는 의견과 자율적인 정화노력을 기대하는 의견이 각각 44.4%와 44.9%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문제없다는 견해는 10.7%였다. 외국음반 등급분류 기준에 대한 응답은 강화돼야 한다 38.8%, 적당하다 33.2%, 완화돼야 한다 26.9%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