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씨네큐브 세계영화축제 1탄 <영화로 떠나는 유럽배낭여행>. <영화로 떠나는 유럽배낭여행>은 4일이라는 짧은 기간과 평일상영이라는 점 때문에 미처 참여하지 못했던 많은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세계영화축제 2탄은 지난 1탄보다 좀더 여유있는 스케줄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연휴 전날인 19일을 시작으로 연휴기간을 포함한 8일동안 관객들은 그리스 유고 벨기에 스페인 독일 핀란드 영국 프랑스 스웨덴 이탈리아 러시아 등 총11개국 13작품의 행복한 영화여행을 넉넉하게 즐길 수 있을 듯. 관람료는 6000원.
방문예정국가
① 타인의 취향(18/112) - 프랑스, 아녜스 자우이
② 안개속의 풍경(15/126) - 그리스, 테오 앙겔로풀로스
③ 검은고양이, 흰고양이(18/125) - 유고, 에밀 쿠스트리차
④ 희생(15/145) - 스웨덴,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⑤ 동정없는 세상(18/84) - 프랑스, 에릭 로샹
⑥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18/93) - 영국, 스티븐 프리어즈
⑦ 포르노그래픽 어페어(18/80) – 벨기에, 프레데릭 폰테인
⑧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18/93) - 독일,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⑨ 노스텔지아(15/121) – 이탈리아,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⑩ 욕망의 모호한 대상(18/103) - 스페인, 루이스 부뉴엘
⑪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12/78) - 핀란드, 아키 카우리스마키
⑫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꺼아(18/105) - 러시아, 비탈리 카네브스키
⑬ 빠드레, 빠드로네(18/113) – 이탈리아, 비토리오&빠올로 따비아니
작품소개
타인의 취향(18/112) – 프랑스, 아녜스 자우이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
유러피언 필름 어워드 최우수각본상
세자르상 작품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등 수상
중소기업 사장 까스텔라는 타인의 취향에는 조금도 신경쓰지않는 완벽주의자인 부인과 함께 살아가는 교양은 부족하지만 순수한 남자이다. 그는 부인에게는 살찐다고, 부하직원에게는 약속도 안 지킨다며 지적을 받으며 살고있는데, 우연히 찾아간 연극무대의 주연배우를 보고 그녀에게 빠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녀는 자신에게 영어를 가르치기로 소개받은 개인교사였다. 그녀의 관심을 얻기 위해 연극도 보고, 그녀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전시회도 다니지만 그녀의 환심을 얻기는커녕 비웃음만 산다. 하지만 사랑으로 인해 평소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타인의 취향에 빠지며 숨겨져 있던 자신의 취향마저 발견하게 된 까스텔라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안개속의 풍경(15/126) – 그리스, 테오 앙겔로풀로스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감독상 등 5개 부문, 유럽영화제 최우수감독상 등 수상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남매, 불라와 알렉산더는 아빠를 찾아 무작정 북쪽으로 가는 열차에 오른다. 그때부터 두 아이들은 고통스럽고 절망스러우며, 때로는 희망이 엿보이는 여행길에 접어든다. 결혼식 날 슬피우는 신부와 눈덮힌 거리에서 죽어가는 말, 공연장이 없어 뿔뿔이 흩어지는 유랑극단의 풍경 등을 보며 인생의 슬픔을 어렴풋이 알게 되는 불라와 알렉산더. 불라는 우연히 얻어탄 트럭의 운전사에게 강간을 당하고, 첫사랑의 감정을 느낀 청년이 동성애자임을 알고 절망하며, 알렉산더는 빵을 얻기 위해서는 고된 노동을 해야한다는 각박한 현실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된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남매의 여행은 계속되고, 마지막에 아빠를 만나는 대신 안개가 자욱한 풍경 속에 꿋꿋이 서있는 나무를 발견하게 된다.
검은고양이 흰고양이(18/125) – 유고, 에밀 쿠스트리차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감독상 등 3개 부문 수상
고요한 초록빛의 다뉴브 강가에서 이 곳에 터를 닦아 자손을 낳고 살고 있는 두 집시 집안이 있다. 먼저 1세대. 그르가와 자리야. 그들의 아들인 마초와 다단, 3대인 자레와 다단의 여동생은 반목과 우정을 거듭하는 집안이다. 집안을 책임져야 하는 처지이지만 늘 놀고 먹는 한심한 백수, 마초 어쩌다 석유밀수업에 뛰어 들게 된 그는 오랜 친구인 깡패 두목 다단에게 사업 자금을 꾸게 되고 게다가 다단이 사기에 말려들어 깡통 신세가 된다.다단에게 돈을 갚을 일이 묘연한 가운데 다단은 부채를 탕감해주는 조건으로 자신의 여동생 딱정벌레에게 마초의 외아들 자레를 장가보내리라는 제안을 한다. 결혼식을 앞둔 하루 전, 천지신명의 도움인지 손자를 도와주려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베품인지, 자리야가 세상을 뜬다.마초는 당장 다단에게 달려가 결혼식과 장례식을 한꺼번에 치룰 수 없다고 하지만 다단을 사망소식을 사흘 후로 연기할 것을 종용한다.어쩔 수 없이 다음 날, 마초의 집 마당에선 결혼식이 치뤄지고 혼인 서약이 울려퍼진다.
희생(/145) – 스웨덴,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깐느영화제 심사위원 그랑프리등 4개부문 수상
정성스레 물을 주면 죽은 나무도 꽃을 피운다는 전설을 아들에게 들려주는 전직 연극 배우이자 교수인 알렉산더. 그의 생일날을 맞아 친구들이 그를 찾아온다. 뉴스 속보를 통해 제3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생전 처음으로 신에게 간절한 기도를 올린다. 그는 기도를 통해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모든 걸 포기하겠으니 이 위기에서 구원을 해 달라고 말한다. 그의 기도에 응답이라도 하듯이 우체부 오토가 그를 찾아와 그의 집 가정부로 있는 마리아와 동침을 하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는 말을 전한다. 이 말을 들은 알렉산더는 마지막 희망을 안고 마리아를 찾아가고 결국 그녀와 동침을 하는데…
동정없는 세상(/84) – 프랑스, 에릭 로샹
베니스 영화제 비평가상
세자르 2개부분 수상, 루이 델뤽상 수상
대학을 중퇴하고 직업도 없이, 친구들과 어울려 하루를 보내는 이뽀. 핸섬한 외모와 매사에 거침없는 자신만만함으로 여자가 끊이질 않지만 그는 “사랑”을 최악의 상황이라고 비웃는 자유주의자. 그러나 그런 그에게 청순한 미소와 신비로운 매력의 소유자 나탈리가 나타난다. 서로를 보자마자 걷잡을 수 없는 사랑의 열병에 빠져드는 두 사람. 그러나 유능한 나탈리에 비해 이뽀의 미래는 불확실하기만 하다. 어느날 나탈리가 미국 MIT대학의 강사제의를 받으면서 둘의 사랑은 위기를 맞는다. 나탈리는 함께 가기를 간청하지만 이뽀는 이별을 선언한다. 그리고 그에게 놓여지는 무수한 불면의 밤. 나탈리의 출군 전야, 환송파티가 열리고 이뽀에 대한 그림으로 나탈리는 전화를 건다. 그러나 전혀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그들의 사랑은 산산조각이 나고…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18/93) – 영국, 스티븐 프리어즈
로테르담 영화제 관객상
뉴욕 비평가협회 최우수 각본상, 남우조연상 수상
아메리칸 필름 선정 ‘80년대 최우수 10대영화’
영국에 사는 파키스탄 청년 오마르는 빈둥거리며 무료한 날들을 보낸다. 그러던 중 그는 삼촌이 하던 세탁소를 맡아 운영을 하게된다. 오마르는 우연히 얼릴때 친구인 조니를 만나게 되고, 건달인 그에게 같이 세탁소일을 하자고 권유하고, 둘은 세탁소 이름을 '아름다운 세탁소'라 붙이고 다시 열게된다. 하지만 그들의 세탁소는 조니의 건달 친구들이 와서 행패를 부리고, 오마르의 집안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두사람은 서로의 사랑으로 상처를 치유해주며 끝까지 세탁소를 지켜나간다.
포르노그래픽 어페어(18/80) – 벨기에, 프레데릭 폰테인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수상
유러피안 필름 어워드 여우주연상 수상
상상에만 머물던 성적 판타지를 실현하기 위해 철저히 익명의 관계로 섹스를 경험한 두 남녀. 포르노적 관계로 만났지만 호텔밖의 만남으로 친밀하고 솔직한 감정의 교류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성적 판타지 대신 사랑의 행위를 나누는 두 사람. 그리고 그들 앞에 놓인 선택.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18/93) – 독일,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깐느영화제 심사위원 그랑프리 수상
독일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청소부로 일하는 독일인 중년여성이 20세 연하의 아랍청년과 사랑에 빠진다. 독일 중년 여자는 에미로 청소부일을 하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술집에 들어가게 되고, 이 술집에서 모로코 출신의 젊은 남자 알리를 만난다. 우연히 춤을 추게 된 이 둘은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이 둘의 사랑은 순탄하지 않다. 당시 독일 사회는 아랍계 인종을 동물처럼 취급하는 현실로 이 둘의 사이를 곱게 보지 않는 것이다. 결국 이 둘은 가족과 직장, 이웃으로부터 차가운 멸시와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된다. 역경 속에서도 이들은 또다시 사랑을 다짐하지만, 순탄할 리가 없다.
노스텔지아(/121) – 이탈리아,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깐느 영화제 심사위원 그랑프리, 최우수 감독상, 국제영화비평가 협회상 등
3개부문 동시수상
러시아의 작가 안드레이 고르차코프는 18세기에 이탈리아로 유학온 노예 출신의 러시아 작곡가 파벨 소스노프스키의 생애를 연구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고르차코프는 통역을 맡은 이탈리아 여인인 유제니아의 안내를 받으며 소스노프스키의 여정을 되밟는다. 러시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유제니아는 고르차코프를 유혹하지만 그녀의 존재는 그에게 고향이 대한 고통스런 향수를 불러일으킬 뿐이다. 온천지대의 한 마을을 방문했을 떄 그들은 도메니꼬라는 인물을 만난다. 그는 곧 종말을 맞을 세상의 구원을 위해 자신이 희생되어야 하며 동시에 두곳에서 불을 밝히면 구원이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는 인물이다. 도메니꼬는 자신을 대신하여 이 의식을 치러달라고 고르차코프에게 부탁한다.
욕망의 모호한 대상(18/103) – 스페인, 루이스 부뉴엘
전미 비평가협회 최우수 감독상
LA비평가 협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뉴욕비평가 협회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주연상
세련된 중년 사업가 마티유. 칠년전 부인과 사별한 그는 “사랑하지 않은 여자와는 절대로 섹스를 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가진 남자. 그러나 그는 콘치타라는 이름의 초보하녀에게 반해 하루가 멀다하고 그녀의 아파트를 드나들며 돈으로 환심을 사려한다. 정작 자신을 데리고 노는 건 콘치타인지도 모른채… 아슬아슬하고도 감질나게 남자를 농락하던 콘치타는 어느날 갑자기, 환멸의 편지 한 통과 함께 사라진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12/78) – 핀란드, 아키 카우리스마키
베를린 영화제, 뉴욕영화제 초정작
찬바람만 부는 황량란 툰트라 지대. 다 쓰러져가는 창고 안에서 기상한 차림을 한 밴드가 북구의 민요를 연주하고 있다. 무표정한 얼굴 일색인 이 밴드의 이름은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연주를 들은 흥행업자는 상업성은 전혀 없지만 미국으로 건너 가보라고 권한다. 밴드의 매니저 블라디미르는 곧 미국에 전화를 걸어 자신들이 ‘순수한 미국인 밴드’라고 속인 후 초청을 받게 된다. 일행은 음악연습 도중 얼어버린 베이스 주자를 관에 넣은채 세상에서 가장 썰렁한 국제공항을 떠나 아메리칸 드림을 향한 장도에 오른다.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꺼야(105) – 러시아, 비탈리 카네프스키
깐느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유러피언 필름 어워드 최우수 각본상
뉴욕타임즈, 까이에 뒤 시네마 선정 ‘올해 최고의 영화’
시베리아의 광산촌 스촨. 2차대전의 잔군들이 억류된 일본군 포로 수용소와 숙청당한 이들의 강제수용소가 있는 곳. 12살 소년 발레르카가 어머니와 살고 있다. 가난 속에서 발레르카의 어머니는 몸을 팔아 생계를 이어간다. 어느날 옆집 소녀 갈리아가 노동자들에게 따뜻한 차를 팔며 돈을 버는 것을 보고 발레르카도 차를 팔기 시작한다. 차를 판 돈을 모아 마침내 바라던 스케이트를 신고 처음으로 빙판에 나가던 날, 갑자기 몰려든 아이들에게 스케이트를 뺏기고 만다. 마음 아파하는 발레르카를 위해 갈리아는 철도 승무원의 아들 겐카의 썰매를 훔쳐서 건네준다. 고마움을 느끼는 발레르카. 둘은 따뜻한 시선을 나눈다.
빠드레, 빠드로네(18/113) – 이탈리아, 비토리오 & 빠올로 따비아니
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 및 비평가상
뉴욕영화제 작품상
거칠고 메마른 섬 사르디냐. 이곳의 아이들에겐 책과 공책대신 양을 치고 젖을 짜는 일이 더 중요하다. 주인공 가비노도 마찬가지. 6살의 가비노는 아버지 몰래 학교에 나왔다가, 교실에 들이닥친 아버지를 보고 그만 겁에 질려 오줌을 싸고만다. 이날을 끝으로 학교엔 발도 들여놓지 못하는 가비노. 걸핏하면 휘두르는 아버지의 무자비한 매에 시달리며, 외로운 양치리고 성장한다. 어느덧 스물 한 살이 된 가비노는 마을에 나타난 악사의 아코디언 소리에 매혹당하고, 양 두마리와 아코디언을 교환한다. 아버지의 강압으로 군에 입대하여 기술을 배우게 되는 가비노. 문맹에다 사르디냐 사투리밖에 못쓰는 그에게 군대생활은 역시 힙겹기만 하다. 하지만 가비노는 동료의 도움과 자신의 피나는 노력으로 표준어와 라틴어, 그리스어를 익히게 되고, “앎”에 대한 희열을 만끽하는데…인터넷 콘텐츠팀 cine21@news.hani.co.kr
9/19
9/20
9/21
9/22
11:40
안개속의 풍경
노스텔지아
빠드레, 빠드로네
욕망의 모호한 대상
2:00
검은고양이, 흰고양이
검은고양이, 흰고양이
타인의 취향
안개속의 풍경
4:30
욕망의 모호한 대상
타인의 취향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6:40
포르노그래픽 어페어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동정없는 세상
포르노그래픽 어페어
8:20
타인의 취향
희생
검은고양이, 흰고양이
노스텔지아
9/23
9/24
9/25
9/26
11:40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빠드레, 빠드로네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
2:00
타인의 취향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노스텔지아
4:30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
빠드레, 빠드로네
욕망의 모호한 대상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6:40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동정없는 세상
포르노그래픽 어페어
동정없는 세상
8:20
안개속의 풍경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상영이 없습니다
희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