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김정은-유동근 주연의 영화 <가문의 영광>이 개봉 3일 만에 전국 관객 60만명에 육박하는 호조를 보였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14∼15일 서울지역 관객을 집계한 결과 <가문의 영광>은 13만2천254명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3일 개봉 이후 3일 동안 전국에서 불러모은 관객은 59만2천389명(서울 18만8천502명). 이는 지난해 빅히트작 <조폭 마누라>(56만4천명)나 <엽기적인 그녀>(52만5천명)의 기록을 앞지르는 것이어서 지금까지 올해 최고 흥행작인 <집으로…>(전국 416만명)를 제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태현-이은주-손예진 주연의 <연애소설>은 이틀간 서울에서 7만6천746명을 동원해 2위에 올랐으며 <로드 투 퍼디션>(5만800명), <보스상륙작전>(3만5천511명), <레인 오브 파이어>(3만4천397명)가 차례로 3∼5위에 랭크됐다.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과 신인배우상 수상작 <오아시스>는 스크린이 23개에서 16개로 줄어들었으나 큰 폭의 감소세 없이 2만6천400명으로 6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92억원의 대규모 제작비를 들인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35개 스크린에서 2만2천500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쳐 개봉 첫주 7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8위부터는 <어바웃 어 보이>(4천명), <마이너리티 리포트>(3천900명), <디 아이>(2천177명)가 차례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