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프라가 미비한 광양 지역주민을 위해 포스코가 추석 연휴기간에 제철소내 아트홀을 개방한다.
포스코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근무해야하는 교대근무 직원과 지역주민을 위해 오는 17~24일 광양제철소내 백운아트홀에서 코미디 가족영화 <워터보이스>를 무료로 상영할 계획이다. 일본 영화인 <워터보이스>는 남자 고교생들이 수중발레(싱크로나이즈)팀을 구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멋진 공연을 펼친다는 내용으로 가족 영화로 관심을 모은 영화다. 추석 연휴에 근무해야 하는 교대근무 직원들의 씁쓸한 기분을 날려버리고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의 여가를 즐겁게 해주기에는 안성맞춤이다.
포스코는 추석 당일인 21일과 22일에는 하루 두 차례, 나머지 17~20일과 23~24일에는 하루 세 차례 상영할 예정인데 벌써부터 직원과 지역주민으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광양은 인근의 여수, 순천에 비해서도 극장, 전시장 등 문화인프라가 미비하기 때문에 백운아트홀을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시설로 활용하곤 한다’며 ‘추석연휴 무료영화 상영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