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12일 국내 최초로 인권영화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우리 사회 인권의 실상을 널리 알리고 국민의 인권의식을 높이기 위해 대중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로 했다’며 ‘그동안 국내에서 인권을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된 적은 있지만 본격적인 인권영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광수, 박찬욱, 송해성, 여균동, 이현승, 정재은씨 등 6명의 영화감독들이 참여, 각자 10여분씩 제작한 단편영화를 옴니버스식으로 묶어 제작하게 된다. 기본적 인권의 하나인 평등권을 침해하는 ‘차별’이 그 주제로 감독들은 성별과종교, 나이 등 국가인권위원회법에서 규정한 18가지의 차별요소 중 하나를 선정, 제작하게 된다고 인권위는 덧붙였다.
인권위는 내년초 극장개봉을 목표로 해서 다음달부터 촬영을 시작해 올해안으로 제작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