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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전지현, <사인용 식탁>으로 4년만에 재회
2002-09-10

<약속><달마야 놀자>의 박신양과 <엽기적인 그녀>의 히로인 전지현이 새 영화 <사인용 식탁>에서 만난다. 1999년 <화이트 발렌타인>에서 호흡을 맞춘 이후 4년만의 재회.

<사인용 식탁>은 결혼을 앞둔 남자가 어느날 갑자기 혼령을 보게 되면서 평범한 인생이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된다는 내용의 심령스릴러. 일상 속의 초자연적 현상과 공포가 섬뜩하게 그려진다. 박신양은 결혼을 앞두고 우연히 지하철에 버려진 아이들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혼령을 보게 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정원’역을 맡았다. 그동안 주로 멜러영화를 찍어왔던 박신양은 <달마야 놀자>에서 시도한 코믹한 이미지로의 변신에 만족하지 않고, <사인용 식탁>을 통해 스릴러에도 도전한다는 각오. 전지현 역시 상큼발랄한 이미지에서 변신, 흔들리는 ‘정원’(박신양)의 삶과 기억에 깊이 개입하게 되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자 ‘연’으로 분해 심도 깊은 연기로 관객들을 놀라게 한다고.

<사인용 식탁>의 연출을 맡은 이수연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13기 출신으로 단편영화 <물안경>(1999)으로 국내외 유수의 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는 촉망받는 신인 여성감독이다. 감독이 직접 집필한 각본으로 영화사 봄이 1년 여의 제작준비 끝에 촬영에 들어가게 되는 작품으로 10월초 크랭크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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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콘텐츠팀 cine21@new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