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위원장 이경호)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챔피언>의 투자제작사 코리아픽쳐스와 영화배우 유오성 간의 초상권 침해관련 분쟁에 대해 유씨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방송연기자노조는 ‘방송연기자의 초상권 침해를 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한국방송연기자 노동조합은 유오성의 초상권 침해에 대해 좌시할 수 없다며 정신적, 물질적, 도덕적 피해를 본 유오성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 ‘이를 계기로 유오성과 같이 연기자의 인권과 권리를 무시당하는 제2,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오성의 소속사 JM라인은 지난 7월18일 코리아픽쳐스와 모 스포츠 의류업체에 대해 ‘코리아픽쳐스가 유오성과 사전동의 없이 별도로 편집된 <챔피언>의 영상물을 모 의류업체에 제공해 유오성의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서울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후 양측은 한때 의견 접근을 이뤄 서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기도 했으나 다시 유씨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제작사와 이를 거부하는 유오성 측의 입장 차이로 대립해 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