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교정의 독자는 열성적이다. 플래시를 이용한 책 광고 동영상을 만들기도 하며, 구하지 못한 작품을 구하기 위해 웃돈도 마다하지 않는다. 작가 권교정도 열성적이긴 마찬가지다. 스스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벤트도 개최한다.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은 풍부하고, 인터넷 특유의 가벼움보다는 사람에 대한 이해에 기반한 깊은 마음이 느껴진다. 가만 보니 홈페이지와 그 홈페이지를 찾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커뮤니티, 그리고 그들이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모든 과정이 마치 권교정의 만화 같다. 만화와 작가, 그리고 그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서로 닮아가나보다. 작가와 독자의 열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느끼고 싶다면, ‘http://www.gyoworld.com’을 방문해보자. 꽤나 방대한 메뉴에 놀라고, 그 모든 것을 꼼꼼하게 만든 작가의 정성에 놀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