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세 미키오(成瀨巳喜男·1905∼69), 일본영화 수입개방이 된 지 이미 오래지만, 그는 한국에서 아직도 미지의 작가다. 그러나 그는 미조구치 겐지, 오즈 야스지로와 함께 일본영화 1세대가 배출한 가장 위대한 영화감독들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아니, 일본영화사에서조차 본격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진 건 1980년대부터라고 말하는 편이 옳다. 1920년, 열다섯 나이에 쇼치쿠 영화사에 입사하고 그 10년 뒤인 1930년에 <찬바라 부부>로 감독 데뷔를 한 나루세 미키오는, 1930년대와 1950년대에 <아내여 장미처럼>(1935), <츠루하치 츠루지로>(1938), <밥>(1951), <산의 소리>(1954), <부운>(1955) 등의 대표작을 발표했다. 보잘것없는 이들의 삶에 똬리튼 그의 영화세계는 오즈 야스지로와 종종 비교되지만, 오즈와는 또 다른 매력과 세계관으로 규정될 수 있다.
8월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나루세 미키오 회고전(서울시네마테크 기획 및 주최, 일본 국제교류기금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그리고 한국영상자료원 후원)은, 그의 영화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그의 대표작 10편이 상영된다(문의: 02-3272-8707, http://www.cinemathequeseoul.org)편집자
상영시간표
8월 24일
25일
26일
27일
오후 1시
츠루하치 츠루지로
번개
3시 30분
밥
부운
엄마
산의 소리
오후 6시
만국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
흐트러진 구름
밥
8시 30분
엄마
흐르다
산의 소리
만국
8월 28일
29일
30일
오후 1시
산의 소리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
3시 30분
번개
흐르다
만국
오후 6시
츠루하치 츠루지로
흐트러진 구름
부운
8시 30분
부운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
흐트러진 구름
* 문의: 02-3272-8705
<<< 이전 페이지
기사처음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