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101주년을 기념해 역대 수상작가 98인의 희귀 서적, 미술작품, 유품, 편지ㆍ엽서 등 친필문, 사진 등 관련 자료와 영화로 제작된 노벨문학상 수상작들을 전시 상영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노벨문학상 101년과 영화전>이란 제목의 이 행사는 헤르만 헤세 박물관과 공연기획사 빈체로가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오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경희궁 내에 위치한 옛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정도 600년 기념관에서 열린다. 작가 서명본을 포함한 초판본 서적 400점과 수채화ㆍ판화ㆍ펜화ㆍ캐리커처 등 미술품 100점, 사진자료 250점, 타이프라이터ㆍ편지 등 유품 200점, 영상자료 80점 등 총 1천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 존 스타인벡의 『에덴의 동쪽ㅊ,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 앙드레 지드의 『전원교향곡』,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펄 벅의 『대지』 등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상영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빈체로 관계자는 “이같은 행사는 세계 최초로 열리는 것으로 앞으로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일기 시작한 작품수집 경쟁으로 인한 가격상승과 희소성에 따른 제약 등으로 이만한 규모의 전시행사를 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737-4001.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