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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기사단 복간
2002-08-14

만화가 화제

1970년대 어린이 잡지 <새소년>에 연재되어 큰 사랑을 받았던 (게임문화)이 복간되어 나왔다. 만화가 김형배는 당시 <로보트 태권 브이>의 만화판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그에 힘입어 자기 고유의 창작물을 발표하게 되었는데, 이 작품은 그의 작가적 색채를 분명히 함과 동시에 국내 SF만화사의 새로운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20세기 말 전세계에서 공산주의 세력이 사라진 뒤 그 잔당이 벌이는 악행에 맞서 정의로운 소년소녀들이 최첨단의 기술로 무장해 싸운다는 이야기로, 설정상으로는 당시의 ‘반공 이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어린 독자들을 설레게 하는 미래의 과학 무기와 장비, 그리고 정의를 지키기 위한 불굴의 희생정신에 대한 묘사는 지금도 높게 평가받을 만하다. 특히 주인공 소년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는 설정은 당시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기도 하였다.

만화 가이드 2002

1990년부터 한국어로 출간된 출판만화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책으로 묶여져 나왔다. 한국만화문화연구원에서 펴낸 <만화 가이드 2002>(시공사)에는 800여 작가와 1천여편의 작품에 대한 정보와 짧은 평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국내 만화 연구자나 만화산업 관계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부록으로 만화출판 관련 통계, 정부 주관 수상작품 목록, 출판사 및 서점 목록 등 덧붙여져 있어 정보적 가치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