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여배우 공리(鞏利, 36)가 다음달 열리는 제 5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을 맡게 된다고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26일 밝혔다.
`중국의 그레타 가르보'로 불리는 공리는 1988년 베를린영화제에서 금곰상을 받은 장이모(張藝謨) 감독의 '붉은 수수밭'에서 주연을 맡아 세계적인 여배우로 떠올랐다. 베니스영화제와도 인연깊은 그는 92년 장이머우 감독의 `귀주이야기'로 베니스영화제 최우수여우주연상을 받았고, 91년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장 감독의 작품 `홍등'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 역사가 깊은 국제영화제인 베니스영화제는 8월 29일∼9월 8일 열릴 예정이며, 총감독은 20년 이상 베를린영화제를 이끌어오다 지난 3월 베니스영화제를 맡은 모리츠 데 하델른이다.
(로마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