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죽어도 좋아> 개봉 준비 스타트!!
2002-07-20

격렬하고 당당한 사랑과 성을 즐기는 73세 박치규 할아버지와 71세 이순예 할머니의 알콩달콩한 신혼 러브스토리를 그린 色(색)스런 老(로)맨틱 코미디 <죽어도 좋아>(제작_ 메이필름 / 감독_박진표 / 기획_박제현)가 올 여름 극장가 성수기를 맞아 엄청난 스크린 수 와 물량공세를 퍼붓는 블록버스터 영화들 속에서 무서운 파장을 일으킬 준비를 하며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70대 노인들의 사랑과 성'이라는 조금은 낯설고 파격적인 소재와 연기 경험이 전무하지만 자신들의 사랑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보여준, 실제로도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70대 신혼부부 박치규 할아버지와 이순예 할머니의 이례적인 캐스팅으로 이미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 <죽어도 좋아>는 지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일반 관객들과 영화 관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며 그 이름을 세상에 내놓았다. 뿐만 아니라 이번 칸느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공식 초청돼,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올해 최대의 문제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언론의 큰 호응을 얻었다. 프랑스 리베라시옹은 "에로틱한 감동으로 관객을 동요시키는 사랑의 찬가다. 할아버지, 할머니 만세!"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금기에 도전한 영화', '영화를 뒤집은 영화'라는 등 평단의 칭찬은 끊이지 않았다고. <죽어도 좋아>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우리 영화의 해외 진출을 위해 마련한 '자막 번역 및 프린트 제작비 지원작'으로 <집으로...>, <취화선>, <생활의 발견> 등과 함께 선정되었으며 신선한 소재와 가능성있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디지털 장편 영화 배급 지원작'에 당선되는 등 개봉 전부터 국내 영화 관계자들에게도 많은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모니터 시사 결과 일반인들에게 '전혀 낯설지 않은 너무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생명력 넘치는 영화, 기막힌 재미가 폭발하는 영화'라는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죽어도 좋아> 가 일반 관객과 만나기까지 가장 큰 관건은 당연 심의 문제로 귀결된다.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장면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7분간의 롱테이크 섹스씬으로 이 영화 에서 이들의 절대 사랑과 살아있다는 증거를 표현해 주는 가장 솔직한 장면이지만 과연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는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모 주간지 인터뷰에서 <죽어도 좋아>의 성묘사를 놓고 "작품의 맥락 속에서 잘 표현 됐나를 참조할 것이다", "성기가 나왔다 안 나왔다는 식의 단순하고 기계적인 판단 대신 융통성을 발휘하겠다"는 영상물등급위원회 김수용 위원장의 말에서 '표현의 자유' 실현을 기대해 본다. 인터넷 컨텐츠팀 cine21@new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