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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형제의 재결합에서 저마다의 용서로, <오아시스: 돈 룩 백 인 앵거>
조은빛 2026-09-16

2009년 파리 공연 취소 이후 등을 돌렸던 갤러거 형제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오아시스: 돈 룩 백 인 앵거>는 15년 만에 성사된 오아시스의 재결합 투어를 따라가는 다큐멘터리다. 초반부는 공연을 준비하는 리허설 과정을 담는다. 이 장면에서 형제간 감정의 골을 드러내다가도 공연이 시작되면 같은 긴장감을 공유하는 두 사람의 호흡에 주목한다. 이어 재결합의 순간을 바라보는 팬들의 얼굴로 시선을 옮긴다. 중후반부를 지나며 영화는 전 세계 팬들에게로 시야를 넓힌다. 한국 해녀와 브라질 노동자 팬 등 여러 인물을 비추며 오아시스의 음악이 남긴 흔적을 들여다본다. 형제의 재결합으로 시작해 상처를 안고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확장된다. 끝내 누군가를 용서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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