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의 중심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애플리케이션 ‘기리고’가 있다. 같은 반 친구들인 고등학생 세아(전소영), 나리(강미나), 건우(백선호), 하준(현우석), 형욱(이효제)은 믿기 힘든 능력을 지닌 이 앱에 호기심을 느낀다. 얼핏 귀엽고 엉뚱한 10대 청춘물을 떠올리게 하나 이 시리즈의 장르는 ‘영 어덜트(YA) 호러’다. 저주에 걸린 앱은 소원을 이루어주는 대가로 사용자의 목숨을 요구하고, 친구들은 저주를 풀기 위한 방법을 찾아 나선다.
4월24일 공개를 앞두고 <기리고>의 네 배우를 <씨네21> 스튜디오로 초대했다. 군복무 중인 백선호를 제외하고 한자리에 모인 전소영, 강미나, 현우석, 이효제는 피 묻은 교복을 벗어던지자 모인 날의 날씨처럼 화사했다. 그러나 곧 어스름한 조명을 받는 테이블에 둘러앉자 <심야괴담회> 같은 분위기가 형성됐다.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기리고의 규칙처럼 종이에 이름과 생년월일을 적는 시간을 가졌다. 작품 속에서는 곧 끔찍한 일이 벌어지지만 다행히 이곳은 현실이다. 공포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이곳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어지는 글에서 배우 전소영, 강미나, 현우석, 이효제와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