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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스타일리시한 변성현 월드의 총합, 변성현 감독의 개화(開花) <굿뉴스>
남선우 2025-10-30

<굿뉴스>가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거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도착한 직후 국내 관객 사이에서 퍼진 소문은 ‘굿 뉴스’ 이상이었다. 이 작품을 변성현 감독의 최고작으로 꼽는 것에 더해 올해 가장 인상적인 한국 상업영화로 호명하는 평들이 심심치 않게 떠돌았다. 이에 힘입어 지난 10월17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굿뉴스>는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영화’ 1위의 자리를 수일째 유지 중이다.

시작부터 믿음직한 명언을 가져와 달의 뒷면을 가리키는 이 영화가 무얼 말하고 싶은지 파악하기란 어렵지 않다. 얼핏 보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같이 두 남자를 내세우고, <킹메이커>에서처럼 현대사의 비화를 각색한 데다, <길복순>으로 정점을 찍은 스타일리시한 화면을 다시 한번 자랑하는 듯한 이 영화를 예상 범위 내의 엔터테인먼트로 점칠 수도 있다.

그러나 <굿뉴스>는 그 모든 ‘변성현스러움’을 고집스럽게 밀어붙인 끝에 알맞게 익어버린 열매의 풍미를 가졌다. 그걸 맛보는 희열은 절묘한 블로킹과 편집술이 주는 쾌감들의 합을 훌쩍 뛰어넘어 언젠가 간과했을 ‘변성현스러움’의 진미를 되새김질하고 싶게 한다. <굿뉴스>에 기해 돌아본 그의 필모그래피에 관한 소고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전작들과 비교해가며 신작의 창작기를 들려준 변성현 감독 인터뷰가 그 욕심을 부추기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무엇을 읽든 “필요한 건 약간의 창의력과 그걸 믿으려는 의지”라는 점도 잊지 마시기를!

*이어지는 글에서 변성현 감독의 필모그래피 분석과 변성현 감독과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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