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1일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 이후, 윤가은 감독의 6년 만의 신작 <세계의 주인>을 향한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개봉 이틀째인 23일 현재, 실관람객들의 호평 속에 SNS상에는 관람 독려가 강한 물결을 타고 있다. <세계의 주인>은 고등학생 주인(서수빈)의 소우주를 담은 이야기로, 혼란과 폭력의 세계 속에서도 스스로의 자리를 찾아가려는 인물들을 따뜻하고도 예리하게 포착한다. <씨네21>은 올가을 가장 주목할 만한 신작을 다각도로 조명하기 위해 다양한 읽을거리를 준비했다. 윤가은 감독과 주연배우 서수빈·장혜진의 인터뷰를 차례로 싣는다. 만든 이들의 생생한 후일담이 작품의 결을 한층 풍성하게 할 것이다. <세계의 주인>이 한국영화에 놓일 위치와 함께 ‘걸출한 동시대 성장담’으로서의 의미를 짚은 김소미 기자의 리뷰와 트라우마 이후의 인간을 이 영화가 어떻게 새롭게 다루고 있는지를 면밀히 탐구한 유선아 평론가의 글도 함께한다. 모든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윤가은 감독은 일찍이 아무 정보 없이 <세계의 주인>을 만나러 와주길 당부한 바 있다. 먼저 주인의 세계를 통과한 뒤 읽기를 권한다.
*이어지는 글에서 윤가은 감독과 배우 서수빈·장혜진진 인터뷰, 영화 리뷰와 비평이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