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가 9월26일 오후 6시 폐막식을 끝으로 올해의 여정을 마친다. 그 어느 때보다 화려했던 상영작, 게스트가 소개되고 마스터 클래스, 까르뜨 블랑슈 등 풍성했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8호의 공식 일간지를 제작하며 영화제에 함께했던 <씨네21>이 이번 영화제의 주요한 순간들을 정리했다. 올해 신설된 경쟁부문에 초청된 <루오무의 황혼>의 장률 감독, <충충충>의 한창록 감독, <다른 이름으로>의 이제한 감독, 그리고 화제작이었던 <국보>의 이상일 감독 등과 만났다. 마이클 만, 세르게이 로즈니차, 마르코 벨로키오의 마스터 클래스와 니노미야 가즈나리·김유정·손예진·이병헌 배우가 참여한 액터스 하우스의 풍경도 전한다. 올해 부산영화제에선 침체기를 겪는 한국 영화산업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이에 이종필·윤가은 감독의 앤솔러지 영화 <극장의 시간들>상영관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도 영화산업이 근본부터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전언을 남기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씨네21>은 9월25일 비전의 밤에서 호명된 수상작을 정리했다. 제30회라는 기념비적 한해를 마친 부산영화제는 성대했던 축제를 넘어 더 큰 미래를 그리며 도약할 준비를 마친 듯하다.
*이어지는 글에서 장률, 한창록, 이제한, 손경수, 이상일, 일디코 에네디 감독, 배우 설경구, 홍경, 니시지마 히데토시와의 인터뷰, 마이클 만, 세르게이 로즈니차, 자파르 파나히 마스터 클래스, 액터스 하우스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