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Magazine > 피플 > 커버스타
[커버] <트론> 세계관 총정리 – 시리즈 연표부터 용어 해설까지

40여년간 이어져온 <트론>시리즈의 세계관 내 사건, 사고를 시간순으로 정리했다. 월트디즈니 스튜디오는 장편영화 <트론><트론: 새로운 시작>외에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단편영화와 비디오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하면서 세계관 설정을 이어왔다. <트론: 아레스>역시 같은 세계관 내의 인물과 사건이 이어진다. <트론: 아레스>를 만나기 전 <트론>시리즈에서 벌어진 사건과 <트론> 세계관에서만 통하는 용어를 예·복습해보자.

<트론> 시리즈 연표

1979년

엔컴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케빈 플린, 비디오게임 <스페이스 파라노이드>개발하다.

엔컴의 프로그래머 에드 딜린저가 케빈 플린의 게임 기술을 자신의 발명품이라고 속여 출시한 뒤, 부사장으로 승진하다.

1982년(<트론>)

에드의 지시를 받던 흉포한 프로그램 마스터 컨트롤에 의해 케빈이 사이버공간 그리드에 갇히다. 비밀문서를 탈취하고 현실 세계로 무사히 복귀한 케빈, 엔컴의 부사장으로 승진하다.

1983년

케빈의 아들 샘 플린이 태어나다.

1988년

케빈, ‘ISO 동일 구조 알고리즘’이라는 코드를 우연히 발견하다.

1989년

케빈이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 디지털 DNA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게 해주는 역사적 발견을 앞두고 실종되다.

1990년

엔컴, 대량 해고 발표하다. 경영 체제가 샘에게서 에드 시스템으로 재편되다.

1997년

‘플린 라이브스’ 운동이 음지에서 일어나기 시작, 관련 바이러스가 비디오게임 유저들에게 퍼지다.

2010년(<트론: 새로운 시작>)

엔컴의 새 CEO 리처드 매키, 에드워드 딜린저 주니어와 함께 앨런 브래들리의 경영권을 뺏고 흑자 전환을 선언하다.엔컴의 최대 주주 샘 플린, 그리드에 갇혀 있던 아버지를 만나고 돌아오다. 샘은 회사 경영권을 앨런에게 맡기고 진화하는 유기체, ISO 동일 구조 알고리즘의 인간 형태인 쿠오라와 함께 잠적하다.

2025년(<트론: 아레스>)

엔컴의 CEO이자 프로그래머인 이브(그레타 리), 과거 케빈이 발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지의 영속성 코드를 추적 중이다. 한편 가상 세계 그리드에서 AI 디지털 프로그램 유기체 ‘아레스’가 현실 세계로 넘어오다.

<트론> 속 용어 해설

엔컴

자동 감시 보안 프로그램, 비디오게임, 레이저를 이용한 물질 분해 기술 등을 개발하는 세계 최고의 컴퓨터 기업으로, 시리즈 세계관의 중요한 배경 장소다. 케빈 플린과 에드 딜린저라는 걸출한 프로그래머가 오랜 악연을 이어온 회사다. 과거 에드에게 경영권을 빼앗길 뻔했던 회사를 케빈의 아들 샘 플린이 되찾았던 2010년대 이후, 현재까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는 <트론: 아레스>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물론 새로운 경쟁사도 등장한다.

그리드

그리드의 창조자 케빈 플린이 디지털 관문이라고 명명한 곳으로, 컴퓨터 정보의 흐름을 시각화한, 일종의 사이버공간이다. 프로그램끼리 조직을 이루며 사는 가상 세계 안에서는 모든 종류의 정보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유토피아다. 케빈이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 ISO 동일 구조 알고리즘이라 부르는 기적의 코드를 발견한 곳이기도 하다. 그리드 내부에는 설계자에 따라 여러 도시가 형성되어 있다. <트론: 아레스>에서는 서로 다른 그리드의 도시가 등장한다.

트론&아레스

그리드를 이루고 있는 구성원 프로그램의 명칭이다. 트론은 케빈의 동료 엔지니어 앨런이 1982년에 만든 자동 감시 보안 시스템 프로그램이며, 클루는 케빈이 설계한 해킹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영화에서의 역할이 미묘하게 달랐으며, <트론: 아레스>에는 딜린저 그리드의 마스터 컨트롤 프로그램인 아레스가 등장한다. 고도로 정교하고 강력한 힘을 지녔고, 재러드 레토가 연기했다.

디지타이징

레이저가 분자구조를 분해해서 광선 속에 머물게 한 다음, 컴퓨터가 분자를 재배열시킨 뒤에 제 모습으로 환원시키는 기술이다. 이 기술 덕분에 인간의 육체가 그리드로 이동 가능하며 입출력 타워의 포털을 통과하면 현실 세계로 복귀도 가능하다. <트론: 아레스>에는 이 분해 기술보다 업그레이드의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데, 그리드의 프로그램 유기체들이 현실 세계로 나와 29분 동안 머물 수 있도록 돕는다.

라이트 사이클

전설적인 산업디자이너 시드 미드에 의해 탄생한 <트론>세계관의 핵심적인 이동 수단이자 게임 아이템이다. 1982년의 오리지널 구모델은 캐노피가 있는 투박한 형태였지만 디자이너 대니얼 사이먼이 만든 <트론: 새로운 시작>버전에서는 텅 빈 원반 형태의 거대한 휠과 직선형 핸들바가 인상적이다. <트론: 아레스>에서는 가상 세계 안에서만 존재하던 라이트 사이클이 아스팔트 위를 질주한다.

레코그나이저

그리드를 경비하는 거대한 기계장치(처럼 보이는 프로그램의 일종). 거대한 성문처럼 생겼지만 의외로 비행이 가능한 공격용이다. 한명의 조종사가 운전하며 여러 프로그램이 탑승할 수 있다. 레코그나이저는 주로 정해진 구역을 벗어나려는 프로그램을 포획하거나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그리드를 보호하기 위한 정비 기능을 수행한다. 오리지널 <트론>에서부터 꾸준히 등장한 신스틸러이며, <트론: 아레스>에서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기능으로 인류를 위협한다.

관련영화

관련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