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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영화를 계속 만들 힘,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씨네21상 <아코디언 도어> 수상
이우빈 사진 김희언(객원기자) 2025-09-26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씨네21’상은 <아코디언 도어>의 손경수 감독에게 주어 졌다. 시상은 9월25일 오후 7시부터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비전의 밤에서 진행됐 다. 씨네21상은 영화 전문 미디어 <씨네21>이 후원하며, 비전 부문의 한국 장편영화 중 독창적인 시선과 과감한 도전을 보여준 영화 1편에 1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상이다. 비전-한국 섹션에 초청된 <아코디언 도어>는 손경수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기억의 공백과 성장통을 겪는 한 소년이 전학생 소녀를 만나면서 일상의 균열과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아코디언 도어>에 대한 손경수 감독의 상세한 인터뷰는 <씨네21> 1526호에서 읽을 수 있다. 손경수 감독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에 얼떨떨하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영화를 계속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던 시간이 선하다. 앞으로 할 수 있는 데까지 영화를 하고 싶은 데, 어떻게 하면 될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더 노력하겠단”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장영엽 <씨네21> 대표이사, 송형국·오진우 영화평론가로 구성된 심사 위원단은 “<아코디언 도어>는 능력주의와 성과주의가 만연한 사회 속 한 소년의 치열한 자아 찾기 여정을 다룬 작품”이라며 “인간의 내면에 기생하는 미지의 존재라는 장르적 설정을 경유해 평범함과 비범함 사이, 존재의 이유를 탐구하면서 긴장감을 유발하고, 때로는 성찰의 여정을 통한 깊은 울림을 준다”라는 심사평을 남겼다. 더하여 장영엽 대표이사는 “한국 영화산업에 새로운 재능의 수혈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며 “신진 창작자에 대한 발굴과 지원을 통해 영화와 창작자, 산업과 관객을 연결하며 한국영화의 성장을 함께해온 <씨네21>의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