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23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제15회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김상남 감독의 <일곱살>이 학생 경쟁부문에서 특별명예상을 받았다.
<일곱살>은 동생과 싸우다가 어머니의 꾸중을 피해 마당 화장실에 숨어 반항하는 미운 일곱살짜리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5분 30초짜리 단편이다.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애니메이션 전공 2기생인 김감독은 <따라하지마>에 이어<일곱살>이 두번째 작품이며 최근 선보인 <달빛 프로젝트>도 주목을 받고 있다.
격년제로 열리는 자그레브 영화제는 최근 <마리이야기>가 대상을 차지한 프랑스의 안시 영화제와 함께 4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로 꼽히며 올해 경쟁부문 6편 등 9편의 한국 작품을 초청했다.
공식 경쟁부문 대상과 최우수학생영화상은 각각 미카엘 두독 드 윗의 <아버지와 딸>과 스테판 비류코프의 <이웃들>에 돌아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