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Magazine > 스페셜 > 스페셜2
[특집] ‘믿을 구석’이 되기 위하여 –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난 사람들
남선우 사진 최성열 2025-07-04

지난 6월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는 거대한 ‘믿을 구석’이 되었다. 책이라는 도피처를 짓는 이들이 모여 2025 서울국제도서전을 열었고, 주최측 추산 15만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개막 전부터 사유화 논란이 일고 얼리버드 예매 단계에서 입장권이 매진되는 등 탈도 많았지만, 이 자리가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한 대화들이 펼쳐졌다. <씨네21>도 그 현장을 취재했다.

마찬가지로 한권의 책인 <씨네21>이 매주 다양한 지면에 걸쳐 신간을 소개해왔기 때문만은 아니다. 소설의 영상화가 예정된 작가들이 참가한 것은 물론 여기저기서 영화인들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연사로 나선 박찬욱 감독은 자신의 각색사(史)를 돌아봤고, 장편영화와 베스트셀러를 모두 만든 경험이 있는 감독 겸 작가 손원평, 정대건도 마주 앉았다. 출판사 무제의 대표로서 닷새 동안 부스를 지킨 배우 박정민도 있다. 그가 이웃 부스들에서 구매한 책 제목들이 각 출판사 SNS에서 홍보되기도 했다.

책과 맺은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영화인들의 면면을 살핀 다음에는 도서전을 계기로 한 만남들을 가졌다. 올해의 주빈국 대만을 대표하는 작가 천쉐, 신간으로 서울국제도서전이 선정한 ‘여름, 첫 책’ 목록에 이름을 올린 작가 박참새와 권성민의 인터뷰를 준비했다. 부디 그 이야기가 당신을 또 다른 책과 영화로 이어주기를 바라며 소설가, 시인, 예능 PD가 말하는 글쓰기의 기쁨과 슬픔을 여기에 옮긴다.

*이어지는 글에서 2025 서울국제도서전 현장 스케치와 대만 소설가 천쉐, 시인 박참새, 권성민 PD와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관련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