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극장가에 상륙하는 두편의 화제작이 올여름 관객들의 아드레날린을 한껏 끌어올릴 준비를 마쳤다. 첫 번째 주자는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제리 브룩하이머가 프로듀싱한 <F1 더 무비>다. <탑건: 매버릭>의 명콤비가 이번엔 포뮬러원(F1) 서킷으로 무대를 옮겨 브래드 피트와 함께 속도의 미학을 완성했다. 시속 300km의 질주와 상응하는 승부사의 드라마는 중년 남성의 판타지에 국한되지 않고 엔터테이닝 무비의 품 넓은 기량을 몸소 보여준다. 두 번째 주자는 대니 보일 감독이 앨릭스 갈런드와 손잡고 18년 만에 부활시킨 <28년 후>다. 좀비와 SF 장르에 제각기 혁신을 가져온 주역들이 이번엔 더욱 진화한 감염자들과 함께 돌아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공포영화를 넘어 날카로운 생태주의적 은유 또한 담아낸다. 목숨을 걸고 달리거나, 생존을 위해 달아나거나! 두 장르의 거장들이 선사하는 여름 시네마의 향연을 작품 리뷰에 더해 조셉 코신스키 감독, 대니 보일 감독의 인터뷰로 전한다.
*이어지는 글에서 <F1 더 무비> <28년 후> 리뷰와 조셉 코신스키, 대니 보일 감독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