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소녀’의 충무로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들리는 바에 따르면, 후보 1순위는 제이웰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는 영화 <내 사랑 싸가지>.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의 열풍 이후 장나라에게 쏟아져 들어온 20여편의 시나리오 중 출연이 가장 유력하다는 후문이다. 장씨쪽 관계자는 “아직 계약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출연료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다만 10월 안에는 최종 결정된 영화의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제작사인 제이웰엔터테인먼트는 “회사대표와 매니저인 아버지 주호성씨가 친분이 있는 사이인 데다, 특히 주씨가 시나리오의 원안을 보고서 좋아했다”면서 “출연료를 포함한 최종 계약은 적어도 7월 중순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출연료가 적어도 4억∼5억원은 될 것이라는 예상은 근거없다”면서 ‘조율중’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한 제작사 관계자는 출연료와 관련, “부르는 만큼 주겠다는 말이 제작사 사이에서 돌 만큼 데뷔작치곤 파격적인 대우가 그녀에게 주어질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한 인터넷 사이트의 연재소설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내 사랑 싸가지>는 제작사에 따르면 <엽기적인 그녀>의 성별을 뒤바꾼 이야기다. 장씨에게 제안한 배역은 평범한 외모지만 유쾌한 성격의 햇님이라는 고3 소녀. 그녀를 애인으로 만들기 위해 한 멋진 남자의 갖가지 소동이 영화의 줄거리를 이룰 예정이다. 어쨌든 당분간은 장씨의 선택을 두고, 충무로가 들썩일 것 같다.이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