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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움직임, 제6회 4·16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개최
박수용 사진 백종헌 2024-09-20

행정안전부가 지원하고 <씨네21>이 후원한 제6회 4·16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9월6일 4·16재단에서 열렸다. 세월호 참사 이전과 다른 세상을 만들기 위한 문화적 노력의 하나로 개최된 이번 공모전은 장편 극영화, 다큐멘터리, 드라마(단막극)의 영상콘텐츠 시나리오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올해는 역대 최다인 총 55개 작품이 접수됐다. 지난 6회의 공모전에 모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올해 지원작의 수준도 예년만큼 높다고 판단되어 보람을 느꼈다”라는 총평을 전했다.

대상작 <백야: 세월호 생존자의 기록>(감독 고효주)은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씨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참사의 상흔을 공동체가 어떻게 함께 겪어내고 극복해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가까이서 지켜본 김동수씨의 고통은 너무 극심해” 어떻게 담아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는 고효주 감독은 이번 수상이 “작업을 이어가도 된다는 확신을 안겨주는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백야: 세월호 생존자의 기록>은 내년 공개를 목표로 후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입선작 <우쥬서핑>(배이화 작가)은 죽음이 갈라놓은 영혼들이 멀티버스를 건너 재회하는 판타지 단막극 시나리오로, “죄책감과 상실의 슬픔이 치유되는 과정을 아름답고 매끄럽게 그렸다”는 평을 받았다. “여전히 바다에 계신 다섯분의 미수습자와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시작한 배이화 작가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움직임에 동참할 수 있어 작가로서 마음이 뿌듯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