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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탐방] 대학로캠퍼스에서 새롭게, 더욱 내실 있게, 정화예술대학교 융합예술학부
이유채 사진 백종헌 2024-08-27

“사람은 공간을 만들지만, 그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의 명언은 공간이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잘 설명한다. 하물며 배움의 장인 학교가 위치한 곳의 중요성은 두말할 것도 없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의 일화에서 알 수 있듯 무엇을 배우느냐는 어디서 배우느냐와 동떨어져 있지 않다. 창학 73주년을 맞이한 정화예술대학교는 한류의 중심이자 뷰티, 공연예술의 핫플레이스 명동과 대학로를 기반으로 실용적인 배움의 정신을 강조한다. 전쟁미망인과 고아들을 위한 대한민국 제1호 미용고등기술학교로 출발한 정화예술대학교는 여성 직업교육의 첫걸음을 내디딘 이래 다양한 방면으로 실용 교육의 길에 매진해왔다. 2008년 제2의 창학과 함께 대학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 중인 정화예술대학교는 다양한 분야로의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지난해 공연예술의 허브인 대학로에 캠퍼스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웹툰애니메이션전공을 신설하며 K콘텐츠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통해 1832명을 선발하는 정화예술대학교는 ▲미용예술학부(미용, 메이크업, 뷰티네일, 뷰티패션, 뷰티메디컬스킨케어, 뷰티이용전공) ▲실용음악학부(보컬, 힙합, 작편곡, 기악, 싱어송라이터, 뮤직테크놀로지전공) ▲융합예술학부(영상제작, 시각디자인, [신설]웹툰애니메이션, 연기, 실용댄스전공) ▲디저트베이커리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그중 국내 최대 규모의 미용예술분야 단일 학부를 자랑하는 미용예술학부는 현장 전문가와 전공 교수진이 공동 개발한 정화만의 직업교육 품질인증 프로그램인 정화인증제를 시행 중이다. 실용음악학부의 경우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아티스트를 초빙하여 릴레이 특강을 이어가는 등 대중가요를 비롯해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음악 장르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뮤지션을 배출하고 있다.

학부소개

올해 정화예술대학교 융합예술학부는 대학로캠퍼스에서 본격적인 새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8월에 완공한 동숭동의 신축 건물로 옮겨가면서 한층 양질의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혜화역 2번 출구 인근에 있어 명동캠퍼스 못지않게 뛰어난 접근성을 갖춘 대학로캠퍼스 정화1관은 지하 3층부터 지상 5층까지 규모로, 체험 중심의 공간을 자랑한다. 대표적으로 지하 2층에 대형 LED 스크린과 현장 중계 및 송출이 가능한 최신 시스템을 갖춘 공연장을 만들어 보다 최적한 환경에서 공연을 올릴 기회를 제공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연기연습실을 마련했다. 김채은 연기전공 1학년 학생이 “우리 전공만의 특별한 공간”이라며 만족감을 표한 연기연습실은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 강의실로도 활용한다. 2층은 영상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명동캠퍼스 정화아트센터에서부터 창작 지원의 중추 역할을 해온 오픈 스튜디오 ‘미디어센터’를 새 단장해 설치했으며 개인 작업과 단체 프로젝트를 고루 소화할 수 있는 콘텐츠제작실습실, 미디어실습실, 프로젝트실습실을 열었다. 이같은 실습실 내부의 기자재들은 앞으로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학생들에게 최적의 실습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화예술대학교 융합예술학부는 2025학년도 5개 전공으로 개편한다. 기존의 4개 전공(영상제작, 연기, 시각디자인, 실용댄스)에 웹툰애니메이션전공을 추가해 인재 양성의 풀을 넓히고자 한다. 웹툰애니메이션전공은 기획에서 후반작업까지 강의 수강만으로도 실무 전반을 익힐 수 있도록 스토리보드 작성과 시나리오 작법, 기초 영상 제작 기술과 캐릭터 디자인 등으로 커리큘럼을 탄탄하게 구성했다. 재학 중에 웹툰을 연재하고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도 마련했다. 협력적인 전공 연계라는 강점을 살려 영상제작전공, 시각디자인전공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강의와 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전공별 전문성을 높인 교육과정은 융합예술학부의 또 다른 강점이다. 영상제작전공은 기획 및 촬영, 편집·사운드 믹싱·VFX 등 후반작업까지 제작 과정 전반을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드론 및 특수촬영, 모션그래픽, 오리지널IP콘텐츠 기획 등 특화된 기술교육으로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디렉터, 드론 촬영 전문 감독 등 졸업생의 사회 진출 영역이 넓다. 연기전공은 무대, 방송, 영화까지 그 어떤 환경에서든 역량을 발휘하는 아티스트를 기르고자 노래, 연기, 춤을 고루 익힐 수 있는 트레이닝 시스템을 갖췄다. 합격에 이르는 다양한 오디션 테크닉을 훈련하고 작품을 직접 제작해보는 기회를 통해 실무 감각을 키울 수 있다. 시각디자인전공은 디지털드로잉, 2D 및 3D 디지털그래픽스 등을 전문 교과로 배워 AI가 도입된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각영상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한다. 실용댄스전공은 팝핀, 왁킹&보깅, 순수무용, 케이팝댄스콘텐츠실습 등 공연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춤의 기본기를 쌓고 독창적인 전문 댄서를 육성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무용지도법과 댄스콘텐츠 기획 및 홍보까지 아울러 문화예술 관련 행정, 관리, 경영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활발한 현직자 특강은 재학생들이 꼽는 학부의 특징이다. 융합예술학부는 올해 5월 영상제작전공 재학생을 대상으로 배우 김의성을 초청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프로젝트 피칭: 촌철살인’은 단순히 듣는 특강이 아닌 재학생들이 기획안을 피칭하고 김의성 배우가 피드백하는 능동적인 형태로 진행됐다. 한동현 영상제작전공 학과장은 “이러한 참여형 전문가 특강과 현실적인 졸업생 토크 콘서트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학생들이 자기 포트폴리오를 점검받고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쓰는 법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학부의 차별화 전략에 관해 설명했다.

입시전형

정화예술대학교 융합예술학부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융합형 문화예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2023년 탄생했다. 전공간의 탄탄한 협업과 다채로운 현장 기회 제공이 기본 강점이며 공연장과 문화예술기관이 가깝고 신축한 대학로캠퍼스로 이전하면서 더욱 경험 중심의 학부로 거듭났다. 융합예술학부 수시 1차 원서접수는 9월9일(월)부터 10월2일(수)까지다. 서류 제출 대상자의 제출 마감일의 경우 우편은 10월4일(금) 우편 소인까지, 현장은 10월7일(월) 오후 6시까지다. 면접 및 실기고사는 10월5일(토)부터 10월13일(일)까지 진행하며 장소는 대학로캠퍼스 정화1관이다. 영상제작전공, 시각디자인전공, 웹툰애니메이션전공은 학생부 10%, 면접고사 90%를 합산해 반영한다. 면접고사는 자기소개와 지원 전공에 관련한 활동 소개를 포함한 자율 발표 형식으로 치러진다. 연기전공과 실용댄스전공은 각각 자유연기(카메라 테스트), 창작안무(스트리트댄스, 코레오그래피, 실용무용)를 평가하는 100% 실기고사를 통해 선발한다. 필요한 MR(USB)은 개별적으로 준비해와야 하며 실용댄스의 경우 아이돌 커버댄스는 불가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모든 전형에는 가산점이 반영되며 지망 전공과 관련해 국가 또는 민간 자격증, 대회 및 공모전 수상 실적, 학교장·학원장 추천 등 항목별로 중복 적용이 가능해 사전 확인이 필수다. 전공별 모집 인원 및 자세한 일정은 정화예술대학교 입학 홈페이지(ipsi.jb.ac.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