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위 심의결과가 가장 큰 변수, 소수 스크린에서 장기상영 계획올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던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가 8월 말 극장에 걸릴 예정이다. 메이필름이 제작하고 청어람이 배급을 맡은 <죽어도 좋아>는 칸영화제에서 널리 호평받은 작품. 개봉에 가장 큰 변수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결과다. 노인의 사랑을 그린 <죽어도 좋아>는 성기가 노출되는 섹스장면을 포함하고 있어 과연 등급위가 어떤 등급을 매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새로 구성된 등급위로선 <죽어도 좋아> 심의가 어떤 시험대로 느껴질 만하다. 영화계에선 대체로 18살 관람가가 당연하다는 반응. 청어람은 영화의 특성상 동시에 많은 개봉관을 잡아 개봉하는 것보다 적정 수의 개봉관에서 장기간 상영하는 편이 낫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영화 <타인의 취향>이 단관에서 장기흥행한 사례는 모범이 될 만하다. 청어람은 하이퍼텍 나다, 씨네큐브, 서울아트시네마 등 전문상영관 몇 군데를 비롯,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체인들과 개봉여부를 협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