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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 노재원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씨네21 취재팀 2024-06-17

배우. 영화 <세기말의 사랑> <동감> <윤시내가 사라졌다>, 드라마 <삼식이 삼촌> <살인자ㅇ난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출연

‘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이노센트>

어떻게 그런 연기를 할 수 있었을까. 특정 신에선 분명 악한 행동인 걸 알면서도 설득될 수밖에 없었다. 아역배우들에게서 그런 연기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건 감독의 역량일 것이다. 영화를 본 뒤 메모장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촬영 중인 작품이 있어 고민이 많았는데 저 배우들처럼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자고 생각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O.S.T

영화 사운드트랙을 많이 듣는다. 어둡고 우울한 음악을 들을 때 충전되는 느낌이라 <버닝> O.S.T도 자주 들었고 연기 준비할 때에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O.S.T를 자주 들었다. <세기말의 사랑>을 연기할 당시에도 그랬다. 그 노래들을 들으면 내가 내 꿈을 눈앞에서 바라보는 느낌이 든다.

라면

라면과 라멘, 정말 좋아한다! 혼자 밥 먹을 시간이 나면 분식집에 찾아가 라면을 먹곤 한다. 요즘 두 가지 라면을 같이 요리하는 게 유행이지 않나. 가쓰오부시 우동과 김치찌개 라면을 같이 끓여먹어봤는데 김치우동 맛이 나더라. 근래 들어 먹은 음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

<모럴 패밀리>

혼자 연극을 볼 때 기분이 무척 좋아진다. 인상 깊게 본 작품 중 하나는 영화 <세자매>를 연출한 이승원 감독님이 맡은 연극 <모럴 패밀리>다.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아 연극에 참여하진 못했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꼭 연극무대에 오르고 싶다.

이바나 처벅의 <배우의 힘>

연기 전공 서적인데 도움이 되는 말들이 많다. 그래서 연기가 잘 안된다고 느낄 때 이 책을 읽는다. 지금은 절반 정도 읽고 잠깐 덮어 뒀다. 내가 이렇게 연기를 안 했었구나 하고 자꾸 자책하게 되어서다. 지금으로선 나를 더 믿어보자고 결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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