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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이 <패닉 룸>에 목소리 나온 사연?!
2002-06-15

조디 포스터 주연의 액션 스릴러 <패닉 룸>에 니콜 키드먼이 목소리 카메오 출연을 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패닉 룸>에서 조디 포스터가 연기한 이혼녀 ‘멕’ 역은 원래 ‘니콜 키드만’이 맡기로 되어 있었다. 니콜 키드먼이 <물랑루즈>의 촬영 중 무릎부상으로 출연할 수 없게 되자, 이 역은 <애나와 킹>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조디 포스터에게로 돌아갔다.

평소 데이비드 핀처 감독과의 작업을 원했던 조디는 칸느 영화제 심사위원의 자리까지 거절하고 영화 <패닉 룸>에 출연했다. 촬영 당시 둘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던 조디 포스터는 딸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강한 어머니의 모습 뿐만 아니라 예기지 않은 불행을 극복하며 자신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는 30대의 이혼녀의 섬세한 내면까지 보여주는 투혼을 발휘, 매스컴의 찬사를 받았다.

한편, 데이비드 핀처 감독 영화에 꼭 함께 하고 싶었던 니콜 키드먼은 <패닉 룸>을 함께 작업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깜짝 출연으로 대신했다. 니콜이 멕의 전 남편과 함께 사는 애인의 목소리를 연기한 것. 강도의 침입으로 다급해진 조디 포스터가 구조 요청을 위해 전 남편에게 전화를 걸게 되는데 이 때, 그의 여자 친구인 니콜이 전화를 받는다. 목소리로만 전해지는 짧은 대사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보여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패닉 룸>에는 또 다른 카메오도 등장하는데 조디 포스터의 구조요청을 받는 이웃집 남자 역을 <세븐> 의 시나리오 작가 앤드류 케빈 워커가 맡은 것.

패닉 룸은 외부와는 완전히 차단된 가장 안전한 공간 <패닉 룸>에서 벌어지는 가장 위험한 공격을 다루고 있다. 미국은 물론 물론 독일,프랑스 등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6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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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콘텐츠팀 cine21@new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