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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토피아의 베테랑들, ‘콘크리트 유토피아’
씨네21 취재팀 2023-08-11

대재난 이후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군상극을 야심찬 프로덕션으로 구현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올여름 빅4로 묶인 대작 중 ‘엔터테이닝’의 강박으로부터 어쩌면 가장 독립적이고 개성 있는 한방을 보여주는 영화다. 회화적 미감이 묻어나는 장면들, 대한민국 아파트 공화국의 평범한 생존자들을 바라보는 정념과 풍자의 시선은 이 재난 스릴러에 불현듯 생기를 불어넣는다. 8월9일 개봉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주목할 만한 지점을 톺아보며 제작진의 목소리를 전한다. 200억원대 텐트폴 영화를 처음 연출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곳곳에 심은 엄태화 감독, 볼거리와 주제적 깊이를 두루 매만지는 제작사 클라이맥스스튜디오의 변승민 대표가 흥행 유토피아를 건설하기 위해 고심한 시간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촬영·미술·CG·음악·분장 스탭들의 코멘터리와 함께 모아본 프로덕션 비하인드에는 혼돈의 재난 스릴러 속에서 저마다의 꼭짓점을 구축한 베테랑들의 역량이 숨겨져 있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콘크리트 유토피아> 기획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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