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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주인공은?
임수연 2023-07-28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 라인업이 발표됐다. 먼저 8월30일 개막하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더 킬러>, 마이클 만 감독의 <페라리>,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푸어 띵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에빌 더즈 낫 이그지스트>,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프리실라>, 브래들리 쿠퍼 감독의 <마에스트로> 등이 경쟁부문 섹션에서 상영된다. 눈에 띄는 것은 성추문에 휘말렸던 뤼크 베송 감독의 <도그맨>도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로만 폴란스키의 <더 팰리스>와 우디 앨런 감독의 <쿠 드 샹스> 역시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논란이 예상된다.

9월7일 개막하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는 세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류승완 감독의 <밀수>와 허진호 감독의 <보통의 가족>이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서,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서 상영된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히트 맨>,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더 홀드오버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몬스터>,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아나토미 오브 어 폴>,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의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마이클 키튼이 연출 및 주연을 맡은 <녹스 고즈 어웨이>, 크리스 파인의 감독 데뷔작 <풀맨> 등도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서 관객을 만나며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넥스트 골 윈즈>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변수는 할리우드 배우조합 및 시나리오작가 조합의 파업 이슈다. 특히 향후 오스카 레이스의 중요한 시작점으로 평가받는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북미에서 가장 많은 제작·배급 관계자가 참석하는 행사로 올해 영화인들의 참여가 저조할 경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할리우드 파업에 참여한 영화인들의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 참석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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