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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RE YOU]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 조준영
정예인 사진 최성열 2023-05-18

차분한 모범생 고준희(조준영)와 쾌활한 운동선수 고유(오세훈)는 말투부터 스타일까지 모든 면이 다르지만, 어린 시절부터 형제처럼 함께 성장하며 서로의 곁을 지킨다. 어느 날 준희의 건강이 악화되자 고유는 기꺼이 자신의 신장을 내어놓는다. 신장이식 후 성격이 변한 준희와 고유는 한소연(장여빈)을 동시에 사랑하게 되면서 대립한다.

드라마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에서 준희를 연기한 조준영은 단짝이면서 경쟁자가 되는 고유와의 관계를 섬세히 묘사하고자 했다. 고유 역을 맡은 오세훈과는 작품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자주 만나 배역에 대해 논의했다. “다른 배우들과도 연령대가 비슷해서 금세 친해졌다. 출연진 사이가 좋으면 현장에서 연기하기도 편안하다는 걸 실감했다.” 장기를 기증한 사람의 성격이나 습관이 수혜자에게 전이된다고 알려진 셀룰러 메모리 증후군을 겪으며 점차 바뀌어가는 준희의 모습도 입체적으로 표현하려 애썼다. “이식 수술 이후 준희의 성격을 나타내는 게 쉽지 않았다. 준희가 고유처럼 행동이나 말투 모두가 바뀌어야 하는 것인지 고민했고, 감독님에게 계속해서 물어가며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중학생 시절 주변의 권유로 모델 학원에 등록한 조준영은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거친 후 연기자로 데뷔했다. 2020년 조연부터 시작하여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는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일상에서도 노력을 기울인다. “평소에는 감정을 평온한 상태로 유지하려 한다. 그래야 에너지를 오롯이 연기에 쏟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앞으로는 의사나 경찰과 같이 경험해볼 수 없는 직업군도, 자신의 성격과 정반대의 인물도 연기해보고 싶다는 조준영. 연기에 대한 욕심을 가감 없이 내비치며 눈빛을 반짝이는 그의 미래가 기대된다.

FILMOGRAPHY

영화

2021 <해피 뉴 이어>

드라마

2023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 2021 <IDOL [아이돌: The Coup]> 2020 <라이브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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