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Report > 해외통신원
[런던] 영화 찍으러 영국에 오세요

영국 내 영화 및 TV 작품 제작 장려 위한 ‘영화와 TV 재시동 계획’ 성과 긍정적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지금 영국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브렉시트의 여파로 의료 및 교육, 교통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파업이 일어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영화 및 하이엔드 TV 산업만은 예외로 보인다. 영국영화협회는 지난 2월2일 협회 내 통계조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대중에 공개하며 2022년 영화 및 하이엔드 TV 산업이 기록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영국영화협회는 2022년 영화 및 하이엔드 TV 작품 제작에 무려 62억7천만파운드가 투자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무려 18억3천만파운드가 증가한 수치다. 영국영화협회는 외부 투자로 전체의 86%에 해당되는 53억7천만파운드를 받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팬데믹 이후 영국은 정부 주도하에 영국 내 영화 및 TV 작품 제작을 장려하기 위한 ‘영화와 TV 재시동 계획’ 정책을 실시한 바 있는데, 영화 <미션 임파서블7>과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넷플릭스 <위쳐> 시리즈 등이 이때 촬영됐다.

영화협회측은 영화보다는 하이엔드 TV 작품에, TV 작품 중에서도 시리즈물이 아닌 영화(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한 개봉작)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지난해 하이엔드 TV 작품에 투자된 금액은 전체 투자액의 69%인 43억파운드에 달했다. 넷플릭스와 Apple TV+,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21년 대비 23% 증가한 9억3880만파운드를 시리즈물이 아닌 영화 제작에 투자했다. 지난해 영국에서 제작된 작품은 22편에 달하며, 여기에는 아직 촬영 혹은 후반작업 중인 스티브 매퀸의 <블리츠>, 리들리 스콧의 <나폴레옹>, 에메랄드 페넬의 <솔트번> 등이 포함됐다.

작품 배경이 영국인 넷플릭스의 <더 크라운> <브리저튼> 등 인기 시리즈의 신규 시즌들도 지난해 영국에서 촬영됐다. 또한 첫 시즌을 뉴질랜드에서 촬영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시즌2가 현재 버크셔의 브레이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브레이 스튜디오는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BBC'의 2020년 드라마 <드라큘라>, 2018년 넷플릭스 <보디가드> 시리즈의 주요 촬영지다.

한편 지난해 영국에서 최고 수익을 올린 영화는 8370만파운드를 거둬들인 <탑건: 매버릭>에 돌아갔다. 2위는 지난해 12월16일 개봉한 뒤 현재까지도 상영되며 7090만파운드를 벌어들이고 있는 <아바타: 물의 길>이 차지했다. 영국과 미국의 합작품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배트맨>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다운튼 애비2>도 지난해 흥행 수익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관련영화

관련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