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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폴 러드, 조너선 메이저스 인터뷰
김현수 2023-02-14

최악의 빌런과 마주한 딸 바보 앤트맨

오직 크기로 승부하는 딸 바보 슈퍼히어로, 앤트맨이 타노스보다 더 강력한 최악의 적을 만났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주연배우 폴 러드조너선 메이저스가 지난 2월2일, 국내 기자들과 화상으로 만나 새로운 MCU 페이즈5의 포문을 열게 된 소감을 밝혔다. 기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된 15분 분량의 푸티지 영상을 보고 나눈 대화지만 어떤 스포일러도 언급할 수 없었다. 한 가지 분명하게 확인한 건, 위기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앤트맨의 유머는 여전하다는 점이었다.

-페이즈5의 시작을 알리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기존의 페이즈4 작품들과 비교해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는가.

폴 러드 페이즈4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번 영화만의 가장 큰 차이는 내 옆에 있는 조너선 메이저스가 연기하는 정복자 캉의 등장이다. 이번 영화는 두편의 <앤트맨> 시리즈와 동일하게 가족애를 중시하지만 스케일이 어마어마하게 커졌다는 점도 큰 차이다.

-정복자 캉이 대체 어떤 존재이기에 타노스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MCU 역사상 최고의 빌런이라고 소개되는가.

조너선 메이저스 캉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슈퍼 빌런이다. 빌런 가운데 유일하게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점, 그리고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수많은 버전의 캉, 즉 변종이 존재한다는 점도 특이하다. 원작 코믹스에 등장한 캉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신화적인 인물의 내면을 진실되게 담아내고 싶었다.

폴 러드 이번 영화에서는 수많은 캉의 변종 중에서 최악의 변종이 등장한다. (웃음)

조너선 메이저스 또 캉은 말할 수 없는 어떤 과거를 지녔다. 그건 극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거다.

-앤트맨이란 캐릭터의 매력이 이전 시리즈와 달리 표현된, 3편만의 독창성이 무엇일지도 궁금하다.

폴 러드 앤트맨은 슈퍼 파워를 갖고 태어난 인물이 아니다. 그는 일반인이다. 그리고 아빠다. 아빠의 여정치고는 너무나 큰 사건 사고를 겪었다. 블립 때문에 양자 영역에 갇히기도 했으니까. 배우이기 이전에 나 역시 아빠로서 딸을 보호하려는 스콧 랭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놓인 아빠 역할이 나를 즐겁게 했다.

조너선 메이저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관객이 이전 시리즈에서 느꼈던 아기자기하고 따스한 감동을 받았다. 그런 요소들이 극대화되어 있다. 캉과 양자 영역을 통해 앤트맨 패밀리의 가족애가 더욱 빛난다.

폴 러드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앤트맨> 시리즈 세편 모두 같은 위치에 놓여 있는데 이번 3편만 해당 위치를 알리는 주소가 다르다.

조너선 메이저스 오, 표현 좋았어.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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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