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원장 장미희, 영상물등급위 새 위원 인선도 막바지2기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를 이끌 새 함장으로 이충직(45·중앙대학교 영상예술학과 교수) 위원이 뽑혔다. 지난 5월28일 영진위는 1차 회의를 열어 9인 위원 모두의 찬성을 얻은 이충직 위원을 위원장으로 호선했다. 비상임직인 부위원장에는 장미희(45·명지대 연극영상학과 교수) 위원이 선출됐다. 이에 앞서, 같은 날 문화관광부는 이들 두 위원을 포함, 김병헌·김창유·김홍준·변재란·유지나·이민용·민병록씨 등 9인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위원장 호선은 진통을 겪었던 1기 때와 달리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졌다. 첫 출발부터 불협화음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위원들간의 사전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 서로 다른 성향의 단체들로부터 추천을 받은 위원들이 위원장 후보를 이례적으로 상호 추천한 것이나, 이충직 위원장과 같이 위원장 후보자로 추천을 받은 민병록 교수가 포기 의사를 밝힌 것도 그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충직 위원장은 선출 직후 “모든 위원들과 함께 영화인들의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해 앞으로 3년 동안 한국영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한편, 6월6일로 현 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되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등급위)의 새 위원 인선 작업도 막바지다. 영진위, 청소년보호위원회, 방송위원회 등이 선정한 후보자를 근거로 대한민국예술원이 추천하는 등급위원은 현재 대통령의 위촉만을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수용 현 등급위 위원장과 정홍택 한국영상자료원 이사장의 유임이 확실시되고, 기독교윤리실천협의회의 권장희 간사,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조영각 사무국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종 발표는 임기 시작인 6월7일을 목전에 두고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인으로 구성될 등급위원의 임기는 3년이다. 이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