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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킬러? 그럴리 없어! <하이크라임>
2002-05-31

애슐리 주드와 모건 프리먼. <키스 더 걸>(1997)에서 이미 호홉을 맞췄던 이들이 <하이크라임>에서 다시 만났다. 성공한 변호사 클레어의 행복한 일상은 남편 톰이 갑자기 연방수사국에 체포되며 깨진다. 톰이 엘살바도르에서 비밀작전 중 민간인 9명을 학살했으며 15년 전 탈영해 신분을 숨겨온 해병대의 비밀작전 요원이었다는 것이다.영화는 전직 군법무관이자 알코올 중독에서 겨우 빠져나온 찰리와 파트너가 되어 클레어가 사건을 조사하고 변호를 맡는 과정을 그린 법정 스릴러물이다. 하지만 마지막에 또 ‘반전’을 숨겨놓았다. 요즘 스릴러물에선 반전이 공식처럼 되어 있어 결론이 예상된다는 약점이 있다. 하지만 일상이 깨지며 겪는 혼란 같은 내면의 심리묘사나 궁합이 잘 맞는 파트너들이 벌이는 수사과정은 흥미진진하다. 두 배우의 탄탄한 연기에 힘입은 바 크다. 31일 개봉. 김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