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21일(한국에선 10월5일 공개되었다), 디즈니+가 공개한 <안도르>는 2016년 개봉한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이하 <로그 원>)의 프리퀄이다. <로그 원>에서 진 어소(펄리시티 존스)와 함께 반란군을 이끌었던 카시안 안도르(디에고 루나)의 과거를 조명한 새로운 TV시리즈로 <로그 원>과 마찬가지로 제다이는 등장하지 않는다. <스타워즈>의 후광을 일부러 벗어놓은 듯한 다른 결의 이야기다. <로그 원>의 각본가로 <스타워즈> 세계를 경험한 바 있는 토니 길로이가 <안도르>에서는 쇼 러너, 프로듀서, 각본가 등 여러 무거운 책임을 지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길로이의 목표는 <로그 원>이 그러했듯 <스타워즈>의 골수팬들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그들의 가족이나 이웃까지도 거부감 없이 함께 볼 수 있는 쇼로 만드는 것이었다
<안도르>는 처음부터 2개 시즌으로 기획됐다. 공개된 첫 번째 시즌은 <로그 원>으로부터 5년 전으로 돌아가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자 신세가 된 카시안이 반란군에 가담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즌1의 현재 시점에 등장하는 기존 <스타워즈> 캐릭터는 은하계에 자유를 가져온 영웅 중 하나인 몬 모스마(제너비브 오라일리)가 유일하며, 이 시리즈를 통해 제국에 반해 반란연합을 창설하게 되는 그녀의 활약상이 전개된다. 그 외에 주요 캐릭터는 <안도르>에서 새롭게 소개되는 인물들로, 골동품 중개상으로 몬 모스마와 반란군을 연결해주는 스파이 루텐 라엘(스텔란 스카스가드), 은하 제국의 고위직인 데드라 미로(데니스 고프)와 시릴 칸(카일 소예르), 카시안을 돕는 암시장의 수리공 빅스(아드리아 아르호나) 등이다.
<안도르>의 시즌2는 시즌1이 다루지 못한 <로그 원>까지 남은 4년의 시간을 빠르게 달려갈 예정이다. ‘본 시리즈’의 각본을 써 스파이 스릴러 장르에 탁월한 작가로 명성을 얻은 토니 길로이의 프로젝트답게 <안도르>는 반란군과 제국군, 그리고 둘 중 어느 한쪽을 선택하지 못하는 회색지대의 인물들이 마주하는 운명과 고난을 층계 삼아 이야기를 쌓아올린다. 지난 8월 초, <안도르>의 시즌 공개에 앞서 <씨네21>은 디에고 루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그 원> 이후 6년 만에 다시 만난 디에고 루나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어지는 기사에 ‘안도르’ 디에고 루나 배우와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