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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영화인 만찬 행사서 영화발전기금 국고 지원 등 논의
김소미 2022-06-17

“모든 면에서 지원할 것”

6월12일 용산 대통령실, <브로커> 관람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앞마당에서 12인의 영화인과 만찬을 가졌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과 배우 박해일,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 이유진 영화사 집 대표, <브로커> <헤어질 결심>을 모두 투자·배급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헌트>의 배우 정우성과 한재덕 사나이픽쳐스 대표,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과 제작자인 김동하 트윈플러스파트너스 대표, 박기용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임권택 감독이 만찬에 참석했다.

칸영화제 수상 축하 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를 겪은 한국영화의 재도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윤 대통령은 “재정적으로나 금융, 세제 등 모든 면에서 지원하겠다”는 말과 함께 영화발전기금에 대한 재정적 지원, 영화관람료 소득공제 지원, 투자 기금의 세제 수정 등을 언급했다. 박기용 영진위 위원장은 “영화인들이 한뜻으로 고갈 위기인 영화발전기금에 대한 국고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발전기금 고갈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리자 윤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장관도 함께 왔으면 좋았겠다’라고 답했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믿어달라’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김동하 대표는 “저예산 영화에도 기회의 을 더욱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만찬 중에 윤 대통령과 김건희 영부인은 취임 전 대한극장과 충무로 중식당을 자주 들렀던 일화, <변호인>을 비롯한 한국영화 여러 편에 얽힌 추억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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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제20대 대통령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