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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 900만 돌파…팬데믹 이후 첫 ‘1000만 영화’ 눈앞
한겨레제휴기사 2022-06-08

[한겨레]

흥행 속도는 ‘기생충’보다 빨라

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CGV판교에서 영화 ''범죄도시2'' 출연진 마동석(오른쪽)과 손석구가 관객들에게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범죄도시2는 개봉 20일째인 이날 오전 누적 관객수 900만명을 넘었다. 연합뉴스

마동석·손석구 주연 범죄액션 영화 <범죄도시 2>가 개봉 20일째인 6일 관객수 900만명을 넘어섰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범죄도시 2>는 전날까지 886만8620명의 관객을 모았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범죄도시 2>가 이날 오전 관객 13만2000여명을 보태면서 누적 관객수 9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범죄도시 2>는 지난달 18일 개봉한 이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하 <쥬라기 월드 3>) 개봉일인 지난 1일 하루만 빼고 내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왔다. 이 기세면 1000만 관객 돌파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 <범죄도시 2>가 1000만 관객을 넘기면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3년 만이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1000만 영화’가 된다.

#@<범죄도시 2>가 개봉 20일째인 6일 관객수 900만명을 넘어서자 출연 배우들이 자축하고 있다.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범죄도시 2>의 흥행 속도는 <기생충>보다 빠르다. <기생충>은 개봉 25일째에 900만명을 돌파했고, 한달 가까이 더 상영한 끝에 1000만명을 넘겼다.

다만 8일 개봉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가 변수다. 주연 송강호가 이 영화로 칸국제영화제 최우수남자배우상을 수상한데다 강동원·이지은(아이유)·배두나 등이 출연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브로커>가 더 많은 상영관을 차지하고 관객몰이하면 <범죄도시 2>의 흥행 속도는 이전보다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쟁작 <쥬라기 월드 3>는 개봉 6일째인 이날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쥬라기 월드 3>는 전날까지 관객 181만9978명을 모은 데 이어 이날 오전 18만여명을 보탰다. 시리즈 전작 <쥬라기 월드>(2015)는 6일째에,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2018)은 4일째에 200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한겨레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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