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지음/ 문학동네 펴냄/ 7500원
일제 시대의 천재시인 이상을 주인공으로 사실과 허구를 섞어 구성한 장편소설. 이상의 유실된 데드마스크와 가상의 시 ‘<오감도> 시 제16호
실화’(<오감도>는 현재 15편까지 발견), 이상에 대한 가공의 참고문헌, 가상의 인물과 회고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이상이 남긴 가상의
비밀을 찾아가는 추리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다. 세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데드 마스크’는 기자 김연이 이상의 데드마스크 분실에 관련된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이고 ‘잃어버린 꽃’은 광적인 이상 연구가 서혁민의 비극적인 삶을 다루고 있다.